올해로 창립 41주년을 맞은 쌍용건설은 해외 건설사업 강자다. 1980년대부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사업을 펼쳤다.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73층 규모 ‘스위스 호텔 더 스탬퍼드 싱가포르’를 포함한 싱가포르의 상징 ‘래플스시티’가 대표적이다. 19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 해외투자 개발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메리어트 호텔’을 건설했다.

이어 미국에서만 모두 7건의 개발사업을 추진했다. 이 외에 두바이 3대 호텔 중 두 곳인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과 ‘에미리트 타워’를 시공하는 등 현재까지 해외 20개국에서 156건, 매출 107억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2007년에는 8억9000만달러 규모의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수주했다. 이는 국내 건설사 해외 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로 꼽힌다.

국내 개발사업에도 적극 뛰어들었다. 인천국제공항, 경부고속철도, 대도시 지하철, 경의선, 전주 월드컵경기장 등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김포대교, 광안대로, 부산항 컨테이너 부두, 보령댐 등 대규모 인프라 조성에도 힘썼다.

쌍용건설은 2002년 아파트 브랜드 ‘쌍용 예가(藝家)’를 선보였다. 예술(藝術)의 ‘예(藝)’자와 집을 뜻하는 ‘가(家)’자의 합성어로 이뤄진 예가는 예술 문화 공간이란 뜻과 함께 지적인 아름다움을 갖춘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