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김포도시철도 개통땐 강남까지 40분…젊은 직장인들 사로잡았다
현대건설이 경기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2018년 상반기 한경 주거문화대상’ 종합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 마곡지구와 맞닿은 입지에 김포도시철도 개통을 앞두고 있어 2040 젊은 직장인의 입맛에 맞췄으며 고객 맞춤형 다양한 평형 설계, 풍부한 주민 편의시설 등 전 부문에서 심사위원들에게 압도적인 호평을 받았다. 지난 4월 분양한 이 단지는 현대건설의 기술력과 설계 노하우가 곳곳에 녹아 있다.

미세먼지·IoT 특화 설계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김포도시철도 개통땐 강남까지 40분…젊은 직장인들 사로잡았다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 일대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현대건설의 자체 사업장이다. 부지 매입부터 시공까지 전 과정을 현대건설이 도맡았다. 지하 2층~지상 21층, 52개동, 3510가구 규모로 짓는 매머드급 단지다. 전용면적 68~121㎡, 총 41개 타입을 공급한다.

전 가구 100% 남측 향으로 단지를 배치했다. 전체 가구의 70%가 판상형 맞통풍 구조다. 바닥충격음 완충재 두께(30T)를 강화해 소음을 최소화했다. 커뮤니티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독서실, 실내골프연습장 등을 들인다. 가구별로 계절창고를 제공한다. 계절별로 필요 없는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두 개 단지로 구성된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단지와 단지 사이에 공공보행통로를 낸다. 바람길을 통해 더운 여름에도 한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산책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차량은 100% 지하주차로 지상에 차가 없는 안전한 단지로 설계했다. 현대제철의 내진용 철근 ‘에이치 코어(H CORE)’를 적용했다. 내진 설계 외에도 건축물의 지진저항 성능을 대폭 강화했다. 힐스테이트 사물인터넷(IoT) 서비스인 ‘하이오티(Hi-oT)’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가전기기를 제어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 특화설비도 눈길을 끈다. 대기오염이 심할 때 미세 물입자를 분사하는 ‘미스트 분수’와 미세먼지 농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미세먼지 신호등’이 대표적이다. 아이들 위생을 위해 놀이터마다 개수대를 마련한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김포도시철도 개통땐 강남까지 40분…젊은 직장인들 사로잡았다
서울이 코앞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서울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입지와 교통망이 장점이다. 김포한강로와 김포대로가 인접했다. 112만㎡에 달하는 한강시네폴리스의 배후단지다. 올해 11월에는 단지 가까이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다. 김포 양촌역을 시작으로 서울 강서 김포공항역을 잇는 23.63㎞ 노선이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와 인접한 풍무역에서 김포공항역으로 이동해 3개 노선 갈아탈 수 있어 여의도까지 30분대, 강남까지 40분대에 닿을 수 있다.

올해 4월 청약 결과 힐스테이트 리버시티 1·2단지는 329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5233명이 몰려 평균 4.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 주택형이 순위 내 마감했다. 메머드급 규모에도 정당계약 시작 48일 만에 전가구 완판을 기록했다.

흥행 돌풍에는 저렴한 분양가와 분양권을 전매제한 없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의 분양가는 평균 1260만원대. 전용 84㎡ 기준으로 4억2000만원대 후반이다. 반면 서울 마곡동 새 아파트 전셋값은 5억원이 넘는다. 분양대행사 가함의 박기정 이사는 “김포도시철도가 11월 개통될 예정인 데다 마곡지구와는 20~30분 거리로 출퇴근이 가능한 입지”라며 “특히 분양가가 마곡지구 내 아파트의 절반 가격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청약자들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힐스테이트 리버시티는 젊은 아파트가 될 전망이다. 당첨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20~40대가 가장 많았기 때문이다. 20~40대 당첨자는 총 2496명. 전체 가구수의 71.0%에 달한다. 열 집 중 일곱은 20~40대가 집주인이라는 얘기다. 이어 50~60대(1014명) 비율도 적지 않았다. 전체 가구의 28.9%였다.

고촌 일대 힐스테이트 브랜드타운 형성

힐스테이트 리버시티가 들어서면 인근 2605가구 규모의 ‘고촌 힐스테이트’와 더불어 고촌 일대에 현대건설의 대규모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리버시티가 포함된 김포 향산지구 도시개발사업지 규모는 39만5058㎡다. 서울 왕십리뉴타운(33만7200㎡)보다 넓다. 공동주택을 비롯해 단독주택, 교육시설, 도로, 공원 등이 조성된다. 도시개발사업은 택지개발사업과는 달리 도시개발법 적용을 받아 조성되는 주거단지를 말한다. 택지개발사업은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지정하기 때문에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공공기관이 사업을 추진하지만, 도시개발사업은 지방자치단체 혹은 민간 사업자가 사업을 추진할 수 있어 사업 추진 속도가 빠르다. 여기에 도시개발사업은 택지개발사업의 다양한 규제에서 자유로운 장점을 갖고 있어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