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준코스메틱이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4분 현재 제이준코스메틱은 전날보다 750원(3.66%) 오른 2만1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강세는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대우는 제이준코스메틱이 2분기 매출 596억원, 영업이익 15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56%, 838% 늘어난 수치다.

중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영향 기저효과와 신제품 출시 등이 실적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증권사 김창희 연구원은 "1분기가 실적 정상화에 초점을 맞춘 시기였다면 2분기는 실적 성장에 가속이 붙기 시작하는 분기"라며 "3분기는 광군제 영향으로 최대 성수기가 될 전망인 만큼 여전히 회사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3분기에는 중국 톱 배우의 광고가 언론에 노출될 예정이며 성수기 효과와 맞물려 회사 매출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견고한 펀더멘털에도 불구, 주가 조정을 크게 받은 만큼 회사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증권사는 제이준코스메틱이 양적인 면과 질적인 면에서 동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먼저 양적인 성장은 전년도 기져효과와 신제품 출시에 기인하는데, 회사의 사업부문은 현재 사드 이전 상황으로 회복되는 단계에 있어 지난해 2분기 극심한 부진 대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회사가 새로 출시할 신제품은 자극에 민감해지는 트렌드를 반영해 저자극 라인으로 구성,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기초 색조라인을 포함하는 제품다변화 전략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제이준코스메틱이 마스크팩 단일 상품 기업에서 종합화장품 기업으로 변모, 질적 성장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회사의 국내 비중이 점차 상승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대형마트 두 곳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고 향후 헬스&뷰티(H&B) 스토어 입점도 빠르게 확장될 계획이며 3분기 중 국내 유명 홈쇼핑 방영을 통해 국내 매출비중을 점차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제품다변화와 국내매출 비중의 확대는 단일아이템과 높은 중국의존도로 대변됐던 과거 사업모델 대비 실적의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