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 구성 실무협상… '샅바싸움'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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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의장 선출·상임위 배분 등 기싸움
여야는 28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한다.
전날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 구성 협상 '탐색전'을 벌인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원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조율에 나선다.
실무협상에서는 각 당의 '패'를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협상 대상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배분 등이다.
일단 국회의장단 선출을 먼저 할지 상임위 배분 등과 일괄 타결할지가 쟁점이다.
여당이자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월 30일부터 이어진 국회 지도부 공백을 속히 해결하려면 국회의장단을 먼저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130석의 민주당은 관례대로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6선의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한 상태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꾸린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도 '선(先) 국회의장단 선출' 방침에 찬성한다.
평화와 정의는 다만 자유투표를 통한 국회의장 경선을 요구, 선출 방식에 있어 민주당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평화와 정의의 윤소하(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헌절(7월 17일) 70주년에 앞서 국회의장 선출을 해야 한다"며 "교섭단체들이 후보를 내는 의장 경선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상임위 배분을 분리해선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18개 상임위원회와 상설 특별위원회, 7개 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도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상임위와 상설 특위의 경우 의석수만 놓고 봤을 때 민주당 8개, 한국당(112석) 7개, 바른미래당(30석) 2개, 평화의 정의(20석) 1개로 정리되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과 문화로 분리해 2개의 상임위로 늘리자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또한 청와대를 소관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충돌할 전망이다.
민주당이 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아온 관례를 앞세워 운영위원장 '탈환'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또 한반도 평화·번영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토위원장과 외통위원장을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계속 맡는 것은 물론, 전반기 국회에서 한국당이 맡은 기획재정위원장, 정보위원장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운영위원장은 물론 법사위원장, 정보위원장 자리를 사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제 우선' 정당을 표방한 바른미래당은 경제 관련 상임위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물론 국회부의장 2석 가운데 1석을 노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위원장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또한 국회부의장 후보에 주승용 의원이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국회부의장 2석 가운데 1석을 놓고는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힘겨루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의석수대로 자당이 1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평화와 정의는 보수야당(한국당·바른미래당)이 국회부의장 2자리를 모두 가져가선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평화와 정의는 국회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 2곳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농해수위와 환경노동위 수장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여야는 28일 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실무협상을 시작한다.
전날 원내대표 회동에서 원 구성 협상 '탐색전'을 벌인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4개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원 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조율에 나선다.
실무협상에서는 각 당의 '패'를 놓고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된다. 협상 대상은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배분 등이다.
일단 국회의장단 선출을 먼저 할지 상임위 배분 등과 일괄 타결할지가 쟁점이다.
여당이자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은 5월 30일부터 이어진 국회 지도부 공백을 속히 해결하려면 국회의장단을 먼저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130석의 민주당은 관례대로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민주당은 이미 6선의 문희상 의원을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한 상태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꾸린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도 '선(先) 국회의장단 선출' 방침에 찬성한다.
평화와 정의는 다만 자유투표를 통한 국회의장 경선을 요구, 선출 방식에 있어 민주당과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평화와 정의의 윤소하(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제헌절(7월 17일) 70주년에 앞서 국회의장 선출을 해야 한다"며 "교섭단체들이 후보를 내는 의장 경선 방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국회의장단 선출과 상임위원장·상임위 배분을 분리해선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18개 상임위원회와 상설 특별위원회, 7개 특별위원회 구성을 놓고도 팽팽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상임위와 상설 특위의 경우 의석수만 놓고 봤을 때 민주당 8개, 한국당(112석) 7개, 바른미래당(30석) 2개, 평화의 정의(20석) 1개로 정리되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교육과 문화로 분리해 2개의 상임위로 늘리자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다.
또한 청와대를 소관기관으로 둔 국회 운영위원장 자리를 놓고 민주당과 한국당이 충돌할 전망이다.
민주당이 여당이 운영위원장을 맡아온 관례를 앞세워 운영위원장 '탈환'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또 한반도 평화·번영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토위원장과 외통위원장을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계속 맡는 것은 물론, 전반기 국회에서 한국당이 맡은 기획재정위원장, 정보위원장 등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운영위원장은 물론 법사위원장, 정보위원장 자리를 사수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경제 우선' 정당을 표방한 바른미래당은 경제 관련 상임위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물론 국회부의장 2석 가운데 1석을 노리고 있다.
바른미래당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지도부는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 위원장 등을 생각하고 있다"며 "또한 국회부의장 후보에 주승용 의원이 거론된다"고 설명했다.
국회부의장 2석 가운데 1석을 놓고는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힘겨루기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은 의석수대로 자당이 1석을 차지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평화와 정의는 보수야당(한국당·바른미래당)이 국회부의장 2자리를 모두 가져가선 안 된다고 맞서고 있다.
평화와 정의는 국회부의장은 물론 상임위원장 2곳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화당과 정의당은 각각 농해수위와 환경노동위 수장자리를 노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