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 비피더스균 투여…“류마티즘 발병률 감소”
마이크로바이옴(체내 미생물) 전문기업 비피도가 지난 26~28일 아일랜드 킬라니에서 열린 ‘2018 국제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컨소시엄(IHMC)’ 컨퍼런스(사진)에서 류마티즘 관절염 치료 효과가 있는 신규 비피더스균에 대한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비피도는 이 연구에서 건강한 사람에게서 분리한 비피더스균을 류마티즘 관절염에 걸린 동물에게 주입했다. 류마티즘 관절염 환자와 건강한 사람 82명의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분석해보니 류마티즘 관절염 환자의 비피더스균이 정상인보다 확연히 적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비피더스균을 투입 받은 동물의 류마티즘 관절염 발병률이 현저히 줄었고 증상도 완화됐다고 비피도 측은 설명했다.

비피도는 지난해부터 카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류마티스관절염센터와 이 연구를 함께 해왔다. 비피도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는 회사의 파마바이오틱스 연구 성과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2020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