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올해 말로 다가온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일몰 연장에 나서기로 했다. 소득이 없어도 가입할 수 있게 허용하고 세제 혜택을 확대하는 등 ISA의 상품 매력을 높이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2016년 3월 도입된 ISA는 하나의 통장으로 예·적금은 물론 펀드와 파생상품 투자까지 할 수 있고 비과세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국민 만능통장’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까다로운 가입 요건과 세제 혜택이 그리 많지 않다는 인식 등으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28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금융위는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기획재정부에 ISA의 일몰을 연장해달라고 최근 요청했다. 현재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는 유일한 금융상품인 ISA는 조세특례제한법상 올해까지만 가입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ISA는 선진국의 국민 재산증식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도입한 상품이지만 큰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일몰을 연장하고 제도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관련 부처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금융위는 ISA 활성화를 위해 우선 가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ISA는 직전연도 근로소득 또는 사업소득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농어민은 예외). 그러나 앞으로는 소득이 없는 주부, 퇴직자 등도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ISA 제도를 도입한 영국과 일본도 가입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단,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는 ISA 가입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부모가 대신 납부해주는 불법 증여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ISA 가입한도는 연 2000만원, 5년간 총 1억원이다.
‘서민형’과 ‘일반형’으로 나뉘는 ISA의 세제 혜택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총소득 5000만원 이하 또는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면 서민형 가입자로, 나머지는 일반형으로 분류된다. 현재는 서민형 가입자는 ISA를 통해 얻은 금융수익의 400만원까지, 일반형 가입자는 200만원까지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 이를 넘어서는 소득에는 9.9% 세율로 분리과세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일반형 가입자는 400만원까지 세금을 면제해주고, 서민형 가입자의 비과세 한도는 폐지해야 한다고 정부에 요청하고 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일반형 ISA의 의무가입 기간 5년을 기준으로 15.4%의 소득세율을 적용하면 5년 동안 절약할 수 있는 세금이 3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며 “비과세 한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회 일각에서는 비과세 혜택 확대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와 기재부는 다음달 중 ISA 일몰 연장 여부를 확정하고,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오는 8월 발표될 ‘2019년 세제 개편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27일 제주항공에 대해 "올해도 저비용항공사(LCC) 간 경쟁 심화로 운임이 하락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9200원에서 8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이 증권사 정연승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483억원으로 47% 하향 조정한다"며 "항공기 사고 이후 공급석이 축소되고 연중 최대 성수기 시즌인 1월 탑승률이 하락한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1월 승객 수 기준 75%까지 급락한 탑승률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며 "다만 연간 국내 전체 국제선 수송량 증가율은 6%로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면서 "단거리 노선 중심으로 LCC 간 경쟁이 심화하며 운임이 하락해 이익 모멘텀(동력)이 둔화될 우려가 있다"며 "제주항공의 경우 공급석이 일부 축소되는 것도 우려되는 요인"이라고 짚었다.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에도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충족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5% 감소한 4504억원, 영업손실은 403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매출액 4794억원·영업이익 322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다.정 연구원은 "올 1분기에는 수송량·운임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며 "최고 성수기임에도 사고 이후 공급석 감소와 환불 발생 및 가격 인하 영향으로 그 효과를 누리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미래에셋증권은 27일 한올바이오파마에 대해 중증 근무력증 치료 후보 바토클리맙의 임상 3상 결과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5만4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서미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 가장 중요한 시점은 1분기로, 미국 파트너사인 이뮤노반드의 중증근무력증 대상 바토클리맙의 임상 3상 결과 및 적응증 확장 전략 발표가 예정돼 있다”며 “임상 3상 결과가 좋고 바로 상업화할 것이란 계획이 발표되면 신약 상업화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측면에서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임상 3상 결과가 부정적이거나 상업화 시점이 늦춰졌을 때는 단기 주가 측면에서 부정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올바이오파마는 작년 연간으로 매출 1389억원, 영업이익 2억3000만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을 약 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9.6% 줄었다.서 연구원은 “기술료 수익이 전년 대비 56% 감소한 69억원으로, 신규 마일스톤 유입이 없었고 이연수익이 조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올해 실적 추정치는 매출 1526억원, 영업이익 64억원이다. 서 연구원은 “영업이익의 경우 기술료 수취 여부에 따라 크게 변동될 수 있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전망치)를 공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반등했다.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26일(현지시간) 엔비디아는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93억3000만달러(약 56조4582억원)라고 발표했다. 시장의 예상치인 380억5000만달러를 웃돈 규모다.순이익은 전년 대비 80% 증가한 220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시장에서 전망한 0.84달러를 넘어섰다. 매출총이익률 73%로 1년 전에 비해 3%포인트 감소했다.그래픽처리장치(GPU)가 포함된 데이터센터 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3% 급증한 356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인 336억5000만달러도 뛰어넘었다. 엔비디아는 대형 고객들이 데이터센터 사업 매출의 약 5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지난 분기에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체 매출의 91%를 차지했다. 2023년의 60%, 1년 전의 83%에서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년간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약 10배 증가했다.3D 게임용 그래픽프로세서가 포함된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은 25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30억4000만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분기에 블랙웰 아키텍처가 적용된 새로운 소비자용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다.자동차 부문 매출은 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AI 관련 사업에 비해 적은 수준이지만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지난 회계연도 연간 매출은 114% 증가한 1305억달러로 집계됐다. 엔비디아의 현금 보유량은 지난해 말 기준 432억달러로 1년 전의 260억달러에서 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