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몰 5년째 승인 안 해준 서울시… "일자리 5000개 날아갈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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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상암몰 5년째 표류
망원시장 등 인근 상인 강력 반대
지역 상생협의 협상조차 거부
서울시 "DMC역과 통합개발을"
부지 팔고도 여론 눈치보며 퇴짜
가장 큰 1필지 非판매시설로
롯데, 수정안 하반기 통과 기대
망원시장 등 인근 상인 강력 반대
지역 상생협의 협상조차 거부
서울시 "DMC역과 통합개발을"
부지 팔고도 여론 눈치보며 퇴짜
가장 큰 1필지 非판매시설로
롯데, 수정안 하반기 통과 기대
![5년째 표류 중인 서울 상암동 롯데몰 조감도.](https://img.hankyung.com/photo/201806/AA.17119619.1.jpg)
서부지역발전연합회 등 인근 지역 주민 단체들은 “복합쇼핑몰이 들어서면 5000여 명의 일자리가 생기고 다양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을 즐길 수 있는데 서울시가 목소리 큰 일부 소상공인들 논리에만 휘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수정 개발 계획안 하반기 재논의
![롯데몰 5년째 승인 안 해준 서울시… "일자리 5000개 날아갈 판"](https://img.hankyung.com/photo/201806/AA.17121302.1.jpg)
해당 상암동 부지(총 면적 2만644㎡)는 롯데쇼핑이 2013년 서울시로부터 1972억원에 매입한 것이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등이 어우러진 서울 서북권 최대 쇼핑단지로 만드는 게 롯데의 당초 계획이었다. 하지만 대형 쇼핑시설이 들어설 때마다 논란이 된 ‘골목상권 보호’가 롯데 발목을 잡았다. 망원시장 등 인근 상인들이 강력하게 반대했기 때문이다.
망원시장상인회 등은 “쇼핑몰 입점을 전제로 한 상생 협의는 반대한다”며 롯데 측과 협상도 거부했다. 이 과정에서 롯데몰 건립에 찬성하는 서부지역발전연합회 등 지역 주민들과 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롯데에 부지를 판 서울시의 무책임한 행정도 도마에 올랐다. 2015년 7월과 12월 두 차례 심의하고도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롯데는 ‘승인’이든 ‘부결’이든 좋으니 얼른 결정을 내려 달라고 서울시에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서울시를 상대로 ‘쇼핑몰 건립 심의를 재개해 달라’며 행정소송까지 냈다. 서울시는 그제야 지난달 위원회에 개발 계획 원안을 안건으로 올렸지만 또 ‘보류’ 처분을 내렸다. ‘6·13 지방선거’를 의식한 결정이란 분석이 많았다. 결국 지난 27일 네 번째 심의에서 기존 개발 계획안은 폐지하고 수정된 계획안을 가져오라고 결정했다.
◆롯데 사업 계획 수정 변경
![5년째 표류 중인 서울 상암동 롯데몰 조감도.](https://img.hankyung.com/photo/201806/AA.17122072.1.jpg)
롯데쇼핑 관계자는 “비판매 시설을 한곳으로 몰아 넣으면 쇼핑몰의 집객효과가 떨어져 사업성도 낮아진다”며 “상인들을 감안해 최대한 후퇴한 것인 만큼 수정안은 반드시 통과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인근 지역 상인들과의 상생 논의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롯데에는 두 개 필지를 통합 개발한 데 따른 교통 처리 계획, 공공성 확보를 위한 공공기여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롯데가 새로운 개발 계획을 제안할 때는 이번에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부결된 사유를 보완하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며 “위원회에서 요구한 조건을 이른 시일 내에 충족한다면 위원회 안건 상정도 그만큼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광/최진석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