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격이 생산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41.6% 급등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28일 도매시장에서 쌀은 20㎏ 기준 4만5040원에 거래됐다. 1년 전 가격인 3만1812원보다 41.6% 뛴 가격이다. 3만9533원인 평년(최근 5개년 평균) 가격보다도 13.9% 비싸다.

쌀값이 오른 이유는 물량 부족 때문이다. 지난해 쌀 생산량은 397만2000t으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다. 37년 만의 최저치다. 모내기 시기에는 가뭄이 들고, 낟알이 맺히는 시기에는 비가 많이 와 작황이 나빴다. 여기에 최근 수년간 쌀 풍년으로 과잉공급이 이어지자 정부가 37만t을 사들인 것도 가격을 올리는 원인이 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논 면적은 86만5000㏊로, 전년과 비교해 여의도 면적의 107배에 달하는 3만1000㏊가 사라졌다.
[농수산물 시세] 쌀 가격 고공행진...1년 만에 40% 올라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