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강소기업’ 한자리 모였다… 아소아 제품에 軍도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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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아, 수소연료 전지 드론 개발
파인에이디에스, 군용 드론 선봬
파인에이디에스, 군용 드론 선봬
아소아, 수소연료전지 드론 전시해 눈길
자이언트드론은 1억 화소 카메라 탑재 드론 공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드론 기술 개발에 국내 강소(强小)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로보유니버스 & K드론’ 전시회에는 80여 개 드론·로봇 전문 업체들이 참여해 기술을 뽐내고 있다. 드론 전문업체 아소아는 수소연료전지 드론, 수송용 싱크롭터 드론 등 5종의 제품을 출품했다. 아소아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최대 1시간에 이르는 긴 작동시간이 특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드론보다 최소 세 배 이상 체공이 가능하다. 이 드론은 지난해 벤처중소기업부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소아는 자기 무게(8kg)보다 세 배 이상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드론도 공개했다. 싱크롭터 드론으로 최대 30kg에 이르는 무거운 화물도 수송할 수 있다. 싱크롭터는 동시에 회전하는 2개의 맞물린 회전날개를 탑재한 헬리콥터의 일종으로 일반드론보다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이 기체 역시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아소아는 방수·방진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접이식 드론도 전시한다. 날개를 접으면 크기가 40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휴대가 간편하다. 소프트웨어 보안성을 강화해 비행기록 유출을 원천차단할 수 있다. 김현수 아소아 대표는 “군 관계자들이 아소아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군용제품을 넘어 소방, 과학탐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자이언트드론은 1억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한 산업용 드론을 전시했다. 항공촬영 시 150m 고도에서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IP43 등급의 방수·방진기능을 갖춰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리거나 분진이 날릴 때도 잠시 버틸 수 있다. 이 회사는 최고속도가 시속 140Km에 이르는 고속비행 드론도 선보였다. 일반 드론의 비행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군사용 드론 제품도 볼거리다.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지엠디는 가상현실(VR) 드론 비행훈련시스템을 시연했다. 군의 드론 전투부대 훈련용으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드론 운용병의 자격증 취득 교육과 각종 전술훈련에 사용된다. 1인 연습은 물론 다인 교전상황도 연출할 수 있어 다양한 전술훈련에 활용할 수 있다. 한컴지엠디는 모의훈련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로 인공지능(AI) 드론 비행사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소재업체 파인디앤씨 계열사인 파인에이디에스는 육군과 협력한 수송·정찰 드론들을 출품했다. 군의 통신 규약에 맞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현재 육군이 2대의 시제품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신국위 육군본부 중령은 “상용화된 드론 기술력 수준을 보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며 “다양한 업체들이 드론 기술력 경쟁을 벌이고 있어 군 전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자이언트드론은 1억 화소 카메라 탑재 드론 공개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꼽히는 드론 기술 개발에 국내 강소(强小) 기업들이 뛰어들었다. 지난 28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고 있는 ‘로보유니버스 & K드론’ 전시회에는 80여 개 드론·로봇 전문 업체들이 참여해 기술을 뽐내고 있다. 드론 전문업체 아소아는 수소연료전지 드론, 수송용 싱크롭터 드론 등 5종의 제품을 출품했다. 아소아가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드론은 최대 1시간에 이르는 긴 작동시간이 특징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한 드론보다 최소 세 배 이상 체공이 가능하다. 이 드론은 지난해 벤처중소기업부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아소아는 자기 무게(8kg)보다 세 배 이상 무거운 짐을 나르는 드론도 공개했다. 싱크롭터 드론으로 최대 30kg에 이르는 무거운 화물도 수송할 수 있다. 싱크롭터는 동시에 회전하는 2개의 맞물린 회전날개를 탑재한 헬리콥터의 일종으로 일반드론보다 수송능력이 뛰어나다. 이 기체 역시 내년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아소아는 방수·방진 기능에 초점을 맞춘 접이식 드론도 전시한다. 날개를 접으면 크기가 40cm 정도밖에 되지 않아 휴대가 간편하다. 소프트웨어 보안성을 강화해 비행기록 유출을 원천차단할 수 있다. 김현수 아소아 대표는 “군 관계자들이 아소아 제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군용제품을 넘어 소방, 과학탐구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자이언트드론은 1억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한 산업용 드론을 전시했다. 항공촬영 시 150m 고도에서 차량번호를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해상도를 자랑한다. IP43 등급의 방수·방진기능을 갖춰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리거나 분진이 날릴 때도 잠시 버틸 수 있다. 이 회사는 최고속도가 시속 140Km에 이르는 고속비행 드론도 선보였다. 일반 드론의 비행속도보다 두 배 이상 빠르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군사용 드론 제품도 볼거리다.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지엠디는 가상현실(VR) 드론 비행훈련시스템을 시연했다. 군의 드론 전투부대 훈련용으로 개발된 시스템으로 드론 운용병의 자격증 취득 교육과 각종 전술훈련에 사용된다. 1인 연습은 물론 다인 교전상황도 연출할 수 있어 다양한 전술훈련에 활용할 수 있다. 한컴지엠디는 모의훈련을 통해 축적한 데이터로 인공지능(AI) 드론 비행사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소재업체 파인디앤씨 계열사인 파인에이디에스는 육군과 협력한 수송·정찰 드론들을 출품했다. 군의 통신 규약에 맞춘 소프트웨어를 탑재해 보안성을 강화했다. 현재 육군이 2대의 시제품을 도입해 운용 중이다.
신국위 육군본부 중령은 “상용화된 드론 기술력 수준을 보기 위해 행사에 참가했다”며 “다양한 업체들이 드론 기술력 경쟁을 벌이고 있어 군 전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