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에서 1승2패의 아쉬운 성적 속에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세계 최강' 독일과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면서 국내 여론을 잠재우는 듯 했다.
하지만 손흥민과 국가 대표팀이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를 하려는 찰나 '계란 테러'가 발생했다. 날아온 계란은 손흥민 선수의 발 앞에 떨어졌다.
손흥민은 인터뷰에서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은 선수들의 강한 승리 의지"라며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포함된 것도 선수들의 도움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웨덴전 패배가 가장 아쉬웠다. 조별리그 1차전이고 월드컵 경험하지 못한 선수가 많아 긴장했던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는 "월드컵을 치르는 동안 독일전에서 희망을 봤다"며 "여기서 취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으로 대표팀이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손흥민 선수에게 행해진 계란 테러에 "독일을 잡고 왔는데 계란은 왜던지냐!", "던진X 흥민이 대신 군대 보내라, 죽기살기로 뛴 선수들한테 머하는거냐?", "계란 던지면 뭐가 달라지냐. 진짜 나라 망신 그만시켜라", "미안해요..손흥민선수ㅠㅠ", "계란 하아 아깝게 진짜. 계란말이나 해먹지 잘한 선수한테 왜 던졌나", "이게 대한민국 축구의 현 주소다. 성원은 커녕 관심도 없으면서 월드컵 때만 대한민국 축구팬", "달걀? 2002년 이후 가장 큰 감동을 받았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사진 최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