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2기 신도시 분양 연이어… 수요자 선택은
올 여름엔 1기 신도시와 2기 신도시에서 비슷한 시기에 새 아파트가 잇달아 공급된다.

1기 신도시(일산, 중동, 산본, 평촌, 분당)는 서울 도심으로부터 약 20㎞ 떨어져 있다. 조성된지 약 25년이 됐다. 교통망 확충에 따른 우수한 서울 접근성을 기반으로, 강남과 여의도, 광화문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의 배후 주거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에는 리모델링과 재건축 움직임에 가격 상승 여력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서울에서 30㎞ 이상 떨어진 곳에 조성 중인 2기 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 검단신도시, 고덕신도시, 판교신도시, 광교신도시, 동탄신도시, 위례신도시 등)는 저밀도개발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 1기 신도시 대비 녹지율이 높아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추고 있다.

1기 신도시에서는 모처럼 새 아파트가 선보인다. 부천 중동에서 20년 넘게 개발되지 않았던 땅에 복합단지가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부천 원미구 중동 1154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중동’을 다음달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 아파트 999가구, 오피스텔 49실, 상업시설 ‘힐스 에비뉴’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전용 84~141㎡, 오피스텔은 전용 84㎡ 단일 면적으로 구성된다. 수도권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 초역세권 입지다. 부천중앙공원을 비롯해 부천시청,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 등 편의시설도 가깝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특별계획1구역은 중동에 남은 마지막 부지다. 이번 공급이 중동신도시의 마지막 퍼즐이 될 예정이다.

2기 신도시 중 선발 주자로 개발된 위례신도시, 동탄2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알짜 단지들이 분양을 준비 중이다. 최근 SRT가 개통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인근에서 복합단지가 분양될 예정이다. 유림E&C는 다음달 중 ‘동탄역 유림노르웨이숲’을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동탄2신도시 업무복합 3블록에 들어서는 복합단지다. 약 30만㎡ 규모 동탄여울공원이 가까워 녹지가 풍부하다. SRT와 GTX(예정)를 이용할 수 있는 동탄역 복합환승센터가 도보권에 있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49층, 3개 동 규모다. 전용 71~96㎡ 아파트 312가구와 전용 22~33㎡ 오피스텔 600실 등 총 912가구로 구성된다. 지하 4층~지상 25층 1개 동 365실 규모로 오피스도 들어선다. 연면적 1만4697㎡, 159실 규모의 상업시설인 ‘오슬로애비뉴’도 함께 구성돼 ‘원스톱 라이프’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례신도시에서는 2014년 이후 4년 만에 신규 공급이 예정돼 있다. GS건설은 8월 위례신도시 A3-1블록에 '위례신도시 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총 559가구 규모로 지어지며, 모두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될 계획이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