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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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금리 반등에 따른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98.46포인트(0.41%) 상승한 2만4216.0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68P(0.62%) 오른 2716.3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60P(0.79%) 상승한 7503.68에 장을 마감했다.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이날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인한 금융주 반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금융주는 전날까지 13거래일 연속 하락으로 부진했으나 이날은 미 국채금리 상승에 힘입어 반등했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의 예대마진이 좋아져 금융주에는 긍정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겨냥한 투자제한 조치 등 과격한 규제는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무역전쟁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날 중국에 대한 미국의 강경한 입장이 변하지 않았다는 발언으로 시장의 불안을 키웠다.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가능성에 대한 부담도 계속됐다. 한국무역협회는 미 상무부에 한국 자동차와 부품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날부터 정상회의를 시작한 유럽연합(EU) 상황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관세 등에 대한 대응방안과 난민 문제가 핵심 안건이 될 전망이다. 난민 문제에 대한 이견은 여전해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난민 문제에 대한 이탈리아 입장이 수용되지 않으면 미국 무역정책을 비판하는 EU의 공동성명 채택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종목별로는 아마존이 약 10억달러에 온라인 약국 필팩을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 나오면서 약국 관련 주가가 큰 폭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통신주가 2.29% 올라 가장 강했고 기술주 1.08%, 금융주는 0.86% 상승했다. 반면 최근 큰 폭 올랐던 에너지주는 0.12%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부진했다. 상무부가 발표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확정치는 2.0%로 앞서 나왔던 잠정치 2.2%보다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 2.9%보다는 큰 폭 떨어졌고 시장 예상치 2.2%보다도 부진한 수치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전주에서 9000명 늘어난 22만7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날 주가 반등에도 무역전쟁 부담에 따른 약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