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29일 자동차 헤드램프업체 에스엘에 대해 장기성장을 위한 투자가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했다.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조4668억원, 영업이익은 26.6% 줄어든 402억원으로 전망했다.

권순우 연구원은 "상반기 주력 고객사의 생산량 감소로 부진했으나 하반기부터 신차 출시(미국 싼타페, 말리부 등)를 통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브라질, 인도, 중국 등의 신규투자를 통해 외형성장 및 고객 다변화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외형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 "자동차섹터에 대한 우려는 단기적으로 분명 주가에 부담요인"이라면서도 "신규고객 및 아이템 수주확대, 이를 대응하기 위한 투자가 결국 이익의 증가와 주가상승으로 이어졌다는 점을 기억한다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