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관리 "北 비핵화 추구과정서 인권 등한시 않을 것"
미국 백악관 관리가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북한의 인권문제를 등한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겠다는 우리(미국)의 약속이 북한 정부가 시민들의 기본적인 자유와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박하려는 우리의 결심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VOA는 백악관 관리의 이 같은 발언은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의 전날 발언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하면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로이스 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H.R.2061)이 하원 본회의를 최종 통과한 뒤 성명을 내고 한국 정부가 북한 인권운동가들을 침묵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는 '비생산적'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미 하원을 통과한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서명하면 공식 발효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