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오전 9시 2분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날보다 1만6000원(3.91%) 오른 4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루만에 반등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바이오 기업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이 50% 가까이 늘어난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의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날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에 따라 보유중인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주식 1956만7921주 중 922만6068주를 양도한다고 공시했다. 양도 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소유주식수는 1034만1853주(지분율 50%)로 줄어든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주당 5만원과 이자를 더해 7486억원을 지급한다.

바이오젠은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 취득과 관련해 국가별 기업결합 신고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콜옵션 계약은 오는 9월28일 내 최종 완료가 목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5%의 지분을 가진 삼성 중심 합작사로 출범했다. 이번 콜옵션 행사로 바이오젠의 지분율이 현재 5.4%에서 50% 가까이 늘어나며 본격적인 공동경영 체제로 전환된다. 이사회도 양사 동수로 구성된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