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5월에 2700개 법인 창업·1만2000개 일자리 창출
지난달 서울에서 새로 창업한 법인이 2천700여개에 달하고, 이로 인해 1만2천여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8년 5월 '서울 법인 창업 및 일자리 동향'에 따르면 서울에서 창업한 법인 수는 2천706개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6% 늘었다.

산업별로는 도소매업이 606개로 가장 많았고, IT융합 344개, 금융업 277개, 콘텐츠 133개, 바이오·메디컬·녹색·디자인·패션 101개, 관광·MICE 72개, 도심제조업 62개, 숙박·음식점업 57개 등이었다.

산업별 법인 수는 대체로 증가했지만, 도심제조업은 2∼4월에 이어 5월에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고 서울연구원은 전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이 1천8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남권 773개, 동북권 315개, 도심권 307개, 서북권 226개 등의 순이었다.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는 1만2천79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0.1%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일자리를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2천830명), 숙박·음식점업(1천944명), 금융업(1천423명), 비즈니스서비스업(1천194명) 등이었다.

권역별 일자리 증가율을 보면 한강 이북의 서북권(33%), 동북권(21%), 도심권(16%)이 약진했고, 한강 이남은 서남권(9%)이 증가세지만 동남권 증가율을 0%대에 머물렀다.

이 지표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니고, ㈜한국기업데이터의 창업법인 자료를 활용하므로 개인사업체 창업은 제외된다.

이 때문에 이 지표가 서울의 일자리 전체를 대표하지 않으며, 법인 창업에 따른 일자리만 추정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서울연구원을 설명했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박사는 "서울에서 4월까지 크게 감소하던 관광·MICE와 숙박·음식점업의 법인 창업이 5월 들어 큰 폭으로 증가한 점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