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승무원이 추천하는 여행지 - 영국 런던
영국 런던빅 벤·타워 브리지·웨스트민스터궁 등
템스 강변 따라 유명 건축물 즐비
처칠 장례식·다이애나비 결혼식 치른
세계 두번째로 큰 세인트 폴 대성당도
런던서 꼭 가볼 곳 하나인 하이드파크
무심코 다가온 백조에 놀라지 마시라
빈민가에서 예술 중심지로 바뀐
쇼디치의 그라피티 작품도 볼 만
런던=글·사진 이상현 부사무장 shlee135c@flyasiana.com
템스 강변을 따라 빅 벤 옆으로 웨스트민스터 궁전이 화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세계 최초로 의회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영국의 상징적 건물인 이 건물을 두고 사람들은 ‘웨스트민스터’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우아하면서도 기품 있는 모습을 한 이 고딕 양식의 건물을 모두 눈에 담으려면 다리를 건너야 한다.
그때 다리 너머로 런던 아이(London Eye)가 템스강 주변을 또 다른 분위기로 연출한다. 높이 135m의 거대한 런던 아이는 순수 관람용 건축물로는 세계에서 가장 높다.
템스강 조수 간만의 차이를 극복, 배가 원활하게 다닐 수 있게 하려고 세운 이 다리는 대형 선박이 지나갈 때면 양쪽이 서서히 들리기 시작해 거의 90도 가까이 세워진다. 이 모습은 런던을 찾는 많은 여행자들이 보고 싶어 하는 풍경이기도 하다.
낭만에 대하여, 밀레니엄 브리지
영국에는 공원이 참 많다. 현지인에게 ‘런던에서 꼭 가볼 만한 곳’을 추천받으면 항상 공원이 함께한다. 나름대로 그 이유를 찾기 위해 하이드 파크(Hyde Park)로 향했다. 영국의 공원은 왕실의 사적인 공원을 일반 시민에게 개방하면서 만들어졌다. 그 대표적인 예가 하이드 파크다. 공원의 발상지인 이곳 영국에서, 게다가 80개가 넘는 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런던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심 공원인 하이드 파크는 면적이 약 160만㎡에 이른다.
젊은 런더너들은 지금 여기로, 쇼디치
런던에서 가장 트렌디하고 역동적인 예술활동이 펼쳐지는 쇼디치(Shoreditch)는 동네 전체가 야외 갤러리 같다. 16세기 말 런던 중심지와 가까운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무역업자, 공장주 등 부유층이 거주했던 쇼디치는 17세기에 들어서며 런던의 대표적인 빈민가로 전락했다. 이로 인해 값싼 임차료를 찾던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 등이 1980년대 말부터 유입돼 지금은 런던의 대표적인 문화 예술지역으로 탈바꿈했다.
쇼디치의 벽돌 외벽에 그려진 대형 고슴도치, 자동차, 인물 등 다양한 그라피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결코 평범한 건물 하나 없이 골목 사이사이 빼곡하게 그라피티가 채워져 있다. 어쩌면 도시 미관을 해치는 낙서 정도로 생각할 수 있지만 쇼디치가 그라피티로 입소문을 타면서 거리 곳곳이 활기차지고, 여행자들이 늘어나면서 경제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었다. 쇼디치는 그라피티 외에도 감탄스러운 음식점들, 수많은 팝업 이벤트와 전시 그리고 멋스러운 호텔까지 있어 문화적 명소로 손색이 없다. 쇼디치에 간다면 아마 이곳의 매력에 흠뻑 빠져 오랜 시간 머물며 이 공간을 찬양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