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중 무역전쟁 경계감에 '하락'
코스피지수가 미중 무역전쟁 경계감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는 6일 중국은 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미국은 중국산 제품 340억 달러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46포인트(0.11%) 내린 2323.6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2322.23으로 하락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은행주와 에너지주가 강세를 보였고, 국제유가가 리비아의 수출계약 불이행 가능성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했다. 다우지수에 포함된 나이키 주가도 11% 이상 급등하면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0.23% 상승한 24,271.4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은 각각 0.08%, 0.09%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나홀로 367억원 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10억원, 97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순매도로 전체 165억원 매도 우위다.

대다수 업종에 파란불이 켜졌다. 철강금속은 1.43% 하락했으며 보험도 1.19% 내리고 있다. 반면 의약품은 1.09%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세다.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각각 1.65%, 1.56% 강세다. 삼성전자도 0.54% 소폭 오름세다. 반면 POSCO는 1.98% 하락 중이며 NAVER도 1.05%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상승하고 있다.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99포인트(0.12%) 오른 819.21을 기록 중이다. 이날 818.75로 상승 출발한 뒤 약세로 전환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지만, 상승세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12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1억원, 29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군은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89% 강세다. 바이로메드도 1.06% 오르고 있으며, 나노스도 1.08% 상승세다. 반면 에이치엘비와 스튜디오드래곤은 각각 1.64%, 1.21% 하락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30원(0.03%) 오른 1114.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