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도핑 의혹 러시아 도핑 의혹 /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도핑 의혹 러시아 도핑 의혹 /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데니스 체리셰프가 아버지의 예전 인터뷰 때문에 도핑 의혹에 휩싸였다.

영국 신문 선데이 텔레그래프는 1일 "체리셰프의 아버지 드미트리 체리셰프가 러시아 스포츠 매체와 인터뷰에서 성장 호르몬을 주입했다는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에서 뛰는 체리셰프는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 골을 터뜨리며 러시아의 16강을 이끈 선수다.

이번 대회 출전한 32개국 가운데 FIFA 랭킹이 70위로 가장 낮은 러시아가 조별리그 2연승으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1일(현지시간) 열린 스페인(10위)과의 16강전 경기에서도 승리했다.

체리셰프의 아버지는 1년 전 인터뷰에서 아들의 부상 치료 및 재활 시기에 관해 설명하다가 "당시 성장 호르몬 주사를 맞았고 그 덕에 좀 더 빨리 나을 수 있었다"고 했다는 것.

그러나 지난 1일 스페인과 16강전을 앞둔 체리셰프는 이에 대해 "나는 금지 약물을 사용한 적이 한 번도 없는데 그런 기사가 왜 났는지 모르겠다"며 "아마 아버지와 인터뷰 과정에서 서로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성장 호르몬 사용 사실을 부인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