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상반기 결산] 韓 가상화폐 규제, 전 세계 시장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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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이경은 앵커
출연: 김원규 / 블록레이팅스 대표
이경은: 이 시간에는 가상화폐 동향 살펴보겠습니다. 도움 말씀 위해 블록레이팅스, 김원규 대표 자리해주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원규: 안녕하세요 블록레이팅스 김원규 입니다.
이경은: 벌써 7월 첫째주입니다. 올해도 절반이 지나갔는데요. 그래서 오늘 이 시간에는 가상화폐 시장 상반기 결산 및 하반기 전망을 짚어보고자 하는데요. 먼저 시장의 흐름을 그래프로 살펴볼까요? 김원규: 네, 그래프를 통해 시장흐름 살펴보겠습니다. 상반기 전체 적인 시장흐름은 1월 BR인덱스는 109.343포인트를 기록하고 세계 주요 각국의 규제와 가상화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2월에는 잠시 반등하며 72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상승 흐름을 이어가지는 못했습니다. 6월 코인레일과 빗썸 해킹소식으로 인해 현재 하락흐름을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긍정적인 요소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증권이 아니라는 SEC의 해석이 전해졌고중국 시진핑 주석은 블록체인이 새로운 시대의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언급함과 동시에 국가적인 차원의 가상화폐에 대한 보고서를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습니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을 금지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중국이 블록체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입장이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경은:그리고 가상화폐 시장의 상반기 이슈라고 한다면 규제 관련 이슈도 있지 않았습니까?
김원규:한국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전통적인 금융시장 대비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1월 초에는 금융위원장의 거래소 폐쇄 하겠다는 발언이 전해졌고 1월 중순 가상화폐 거래소에 실명확인 계좌 도입과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가상계좌에 대한 입금이 중지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한국의 규제가 전 세계 가상화폐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재는 증권형 ICO는 금지되어 있으며 반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법규와 가이드라인은 마련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국은 12월부터 규제에 대한 이슈가 거론됐지만 중국은 지난해 9월 ICO를 전면 금지했고 가상화폐 거래소 폐쇄 명령을 내리며 중국 거래소는 현재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개인들은 P2P거래로 옮겨지자 추가적인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 이런 한국과 중국의 부정적인 태도와는 달리 일본에서는 가상화폐 시장을 국가차원에서 긍정적으로 성장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으며 아시아의 금융 허브인 홍콩은 규제를 자율적으로 시장에 맡기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스위스, 독일, 러시아에 이어 최근 동남아 국가들도 적극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성장시키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습니다.
이경은: 그리고 상반기에는 안타까운 거래소 해킹에 소식이 많지 않았습니까?
김원규: 빼놓을 수 없는 소식은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이슈입니다.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사건은 코인레일 해킹 사건이었습니다. 6월 11일 400억원 상당의 가상화폐가 도난 당한 소식을 블룸버그, 월스트리스저널, 로이터 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하며 12%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현재까지 코인레일 거래소는 운영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으며 거래소에 있는 가상화폐와 원화는 출금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코인레일 해킹 사건이 발생하고 정확히 10일 뒤 6월 20일 빗썸 해킹이 발생하여 350억 상당의 가상화폐가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해킹이 단기간에 두번이나 한국에서 발생했지만 유출된 가상화폐에 대한 보전과 발 빠른 대처로 상대적으로 충격은 적었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에는 해킹 피해규모를 190억원으로 축소시켰다는 소식이 추가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해킹 발생 전에는 전세계 거래량 6위 정도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현재는 10위까지 하락한 모습입니다. 한국뿐 만 아니라 일본에서도 1월 코인체크 거래소 해킹이 발생했습니다. 피해자는 26만명, 피해규모는 5,648억 상당의 NEM코인이 도난 당하며 즉시 거래중지를 발표했습니다. 이용자에게 환불을 약속하고 3월 13일부터 피해자에게 4,700억원 가량을 보상했으며 해커에 대한 추적에 실패하며 수사는 종결 했습니다.
이경은: 그렇다면 이번엔 하반기 시장 전망을 해볼까 싶은데 희망적인 부분이 좀 있을까요?
김원규: 하반기 중요한 포인트로는 3세대 플랫폼의 전쟁의 승자와 다수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플랫폼 출시에 대한 이슈입니다. 1세대 블록체인은 비트코인, 2세대 블록체인은 이더리움이 자리매김 했고 3세대 블록체인은 의사결정기능을 갖추고 확정성과 안정성에 우위를 점한 프로젝트가 승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오스, 카르다노, 네오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경쟁하고 있습니다. 또한 작년과 올해 ICO를 통해 자금을 모집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베타버전 출시 또는 공식적인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경은: 가격적인 측면은 어떤가요? 과거 워낙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던터라 어떤 흐름을 보일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 거 같거든요? 김원규: 하반기 가상화폐에 대한 가격 예측입니다. 조금은 지난 기사이지만 펀드스트랫의 공동 창업자 톰리는 올해 말까지 비트코인이 25,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했습니다. 트레이딩 애널리시스 닷컴의 창업자는 토드 고든은 비트코인 가격이 4,000선까지 하락한 후 2019년 10,000달러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톰리의 발언과 같이 25,000달러는 전고점을 뛰어넘는 가격으로 올해 쉽지 않은 가격이라고 생각이 되지만 토드 고든이 제시한 10,000달러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지금까지 상반기 결산과 하반기 지켜봐야 할 이슈들을 살펴봤습니다. 이제는 블록체인에 대한 의구심은 어느정도 해소되어 가고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급격한 상승세는 모래성과 같았습니다. 보통 높은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토목공사가 중요한 것처럼 올해는 바닥을 다지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거래소의 안전성이 확보되고 가상화폐 규범과 가이드 라인이 마련된다면 튼튼한 가상화폐 시장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경은: 지금까지 가상화폐 동향 살펴봤고요. 도움 말씀에 블록레이팅스, 김원규 대표였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김원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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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제(mjlee@wowtv.co.kr)
이무제PD mjle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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