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호 태풍 북동진, 제주 서부 육·해상 태풍예비특보 해제

강풍·풍랑특보로 대치…나머지 육·해상 태풍예비특보 유지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의 이동 경로가 애초 예상보다 더 동쪽으로 바뀌면서 제주 서쪽 육상·해상의 태풍 예비특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은 2일 오후 4시 10분을 기해 제주도 서부 육상과 제주도 서부 앞바다, 남해 서부 서쪽 먼바다에 내려진 태풍예비특보를 해제했다.

태풍의 직접 영향에서 벗어났더라도 서부 육상에는 2일 밤을 기해 강풍특보가, 서부 해상에는 3일 새벽 풍랑예비특보가 발효된다.

제주 동부와 남부, 북부 육상과 서부 앞바다를 제외한 제주 앞바다 등 해상에는 이날 밤 예고된 태풍예비특보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2일 오후 3시 현재 태풍 쁘라삐룬은 서귀포시 남남동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북동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75헥토파스칼(hpa)이며 강도 '중'에 소형급의 크기를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은 3일 오전 9시께에는 서귀포 동남동쪽 약 150㎞ 부근 해상에 진출한 후 오후 1시께 부산 남쪽 약 130㎞ 해상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일본 동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이 약화하면서 태풍도 시간이 갈수록 이동 경로가 점점 동쪽으로 바뀌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