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2일부터 행정안전부와 ‘생활안전 신고 이벤트’(사진)를 시작했다.
소비자들이 생활 속 위험 요인을 사진으로 찍어 행안부의 스마트폰 앱(응용프로그램)에 올리면, BGF가 참여자 중 200명을 추첨해 CU모바일상품권(5000원권)을 주는 행사다. 범람이 우려되는 학교 주변 하천, 감전사고 위험이 있는 공사장 내 구조물 등 안전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대상은 무엇이든 신고할 수 있다.
BGF는 2015년 행안부와 ‘재난 예방 및 구호 업무협약’을 맺고 안전사고 예방과 재난지역 긴급구호물품 지원 활동에 나섰다. 1만3000여 개에 달하는 편의점 매장을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공공 인프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CU 매장 수는 2000여 개 수준인 파출소와 비교해도 6배나 많다. BGF는 이 같은 강점을 안전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CU 매장은 미아가 발생했을 때 해당 아동이 경찰서 등에 인도되기 전까지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결제 단말기에 인상착의, 발견 장소 등 관련 정보를 입력하면 자동으로 112와 전국 CU 점포에 공유되는 시스템도 갖췄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가 가까운 CU 매장에서 보호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산불 지진 등 재난이 발생한 지역의 CU 점포는 긴급구호물자를 배송하기도 한다.
전국 어디든 2시간 이내 배송할 수 있는 물류시스템을 갖춘 덕분이다. 민승배 커뮤니케이션실장은 “CU는 전국 매장과 물류센터 등을 통해 울릉도 등 섬지역과 산간지방 등에도 가장 먼저 구호물품을 보낼 수 있다”며 “국내 최다 인프라를 활용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부터 연 매출 3억원 이하 소상공인도 개인파산·면책이나 개인회생 등 개인 도산 절차와 관련한 소송비용 지원을 받게 된다. 28일 대법원은 소송구조 지원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소송구조제도의 운영에 관한 예규'를 오는 2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소송구조는 재판을 진행할 경제적 여력이 부족한 당사자에게 인지대, 송달료, 변호사 보수 등 소송에 필요한 비용의 납부를 유예하거나 면제하는 제도다. 그동안은 '국민기초생활 보장법'에 따른 수급자(기준 중위소득 75% 이하)를 비롯해 '한부모가족지원법'상 지원 대상자, 60세 이상 고령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장애인, 국가유공자와 보훈보상대상자 가운데 상이등급 판정자, 고엽제후유의증 환자, 5·18 민주유공자 관련 법에 따른 장애등급 판정자 등이 주요 지원 대상이었다.이번 예규 개정으로 여기에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소상공인'이 새롭게 포함됐다. 소송구조 결정을 받은 소상공인은 개인파산·면책 및 개인회생 사건에서 변호사 비용은 물론 송달료, 파산관재인 선임 비용까지 받을 수 있다. 소송구조 신청에 필요한 신청서와 첨부서류는 대한민국 법원 또는 각급 법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대법원은 "소송구조 지원 범위 확대를 통해 소상공인들이 도산 절차의 부담을 덜고, 보다 신속하게 경제활동에 복귀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될 것"이라며 "생활 안정과 재기 기반 마련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국내 생리대 가격이 해외보다 비싸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언급 이후 생리대 제조업체들이 ‘중저가 제품’ 생산 확대에 나섰다. 업계에선 2016년 ‘깔창 생리대’ 사건 이후 저가 제품을 늘렸지만, 대다수 소비자가 프리미엄 제품만 찾아 저가 제품은 시장에서 도태된 과거가 되풀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국내 생리대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유한킴벌리는 지난 26일 중저가 생리대 판매망을 확대하고 중저가 신제품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쿠팡 중심이던 온라인 유통 채널을 지마켓, 네이버스토어, 자사몰 맘큐 등으로 넓히기로 했다. 깨끗한나라도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시장 수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중저가 생리대 제품군을 늘릴 계획”이라며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신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업계가 중저가 생리대 제품군을 늘리기로 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깔창 생리대 사건이 이후 유한킴벌리는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을 40% 낮춘 ‘화이트 클린’을 출시했고, 공급가 기준 반값 수준의 ‘좋은느낌 순수’ 등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했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월경권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을 위해 저가형 제품을 보급해 왔다”며 “기존 중저가 제품 가격도 11년째 동결했지만 실제 판매는 대부분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생리대업계에서는 “대다수 소비자가 몸에 직접 닿는 제품 특성상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유기농, 순면 등 프리미엄 생리대를 찾는 게 현실인데 정부가 강제로 저가 제품 출시를 유도한 건 시장 상황을 모르는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