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만 착용하면 다운펌 효과
남성 헤어밴드 '다운핏' 개발
입은 티 안 나는 디자인에
적당한 강도의 보정속옷
SNS 위주 마케팅 '히트'
◆‘함께 고민해 최적의 제품을’
어댑트는 고민을 해결해주는 새로운 아이디어 상품을 기획·마케팅하고 판매한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이를 구현할 수 있는 기술력 있는 제조사를 찾아 상품 제작을 의뢰한다. 이너핏은 젊은 층을 타깃으로 차별화했다. 중년층용 보정속옷에 비해 디자인을 간결하게 하고, 보정속옷을 입은 것이 티 나지 않게 만드는 데 신경을 썼다. 가장 중요한 상품 요소는 적당한 보정력. 박 대표는 “너무 쪼이면 피가 안 통하고 너무 느슨하면 보정 효과가 없다”고 설명했다.
어댑트의 경쟁력은 이용자와 끊임없는 소통에서 나온다. 제품을 내놓은 뒤에도 계속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다. 지난해 5월 “넥(neck)라인이 좀 더 내려갔으면 좋겠다”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넥라인을 1㎝ 내린 ‘이너핏 2.0’을 내놨다. 이너핏 1.0을 내놓은 지 한 달 만이었다. 그해 8월엔 “하루종일 입어도 편안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반영해 착용감을 개선한 ‘이너핏 컴포터블’을 선보였다. 여성용 제품 ‘라인핏’도 내놨다. “원피스를 입었을 때 허리라인이 예뻤으면 좋겠다”는 젊은 여성들의 고민을 반영한 제품이다.
작년 말엔 옆머리를 눌러주는 열선 내장형 남성용 헤어 밴드 ‘다운핏’을 선보였다. 아이디어 회의 중 직원이 내놓은 아이디어를 채택한 것이다. 젊은 남성들은 아침마다 뻗치는 옆머리를 해결하기 위해 미용실에서 다운펌을 한다. 박 대표는 “이 제품을 이용하면 다운펌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바쁜 아침시간 다운핏을 3분만 착용하면 다운펌한 효과를 볼 수 있어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제품은 자사 온라인몰 ‘95프로블럼’과 주요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한다.
◆화장품 사업 진출
어댑트는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방세포를 분해해 셀룰라이트를 없애주는 ‘화씨패드’와 ‘화씨크림’을 내놨다.
박 대표는 대학교 졸업 후 방송국 PD로 사회에 첫발을 디뎠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모바일 콘텐츠 시장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방송국에선 모바일 콘텐츠 사업의 꿈을 펼치기 어려웠다. 1년 만에 나와 모바일 콘텐츠업체 쿠켓에서 일하다가 직접 창업했다. 박 대표는 “직원 각자가 문제를 해결하는 상품을 기획해 히트 브랜드를 만들어내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달의 으뜸중기 제품’은 이메일(ykyoon@hankyung.com)로 신청받습니다. 한국경제신문사 홈페이지(event.hankyung.com)를 참조하세요.
◆5~7월 으뜸중기 제품 △리얼스핀-리얼라인 기능성 밸런스 골프공 △솔리디어랩-내가 만드는 스마트토이 쎌토 △타임이앤씨-와로스(야외용 숯불 바비큐 그릴) △오렌지몽키코리아-폴디오3(포터블 미니 스튜디오) △윈소프트다임-원스마트다이어트 △유니크미-제주 천연 약초 발효 마스크팩 유니크팩 △지비솔루션즈-루나스퀘어 엘리사 △어댑트-다운핏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