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이 2014년부터 선보인 ‘태권브이’ 광고 시리즈가 5년만에 막을 내린다.

OK저축은행은 2일 태권브이 광고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영웅의 퇴장’이라는 이름의 광고(사진)를 공개했다. 지난 5년간 OK저축은행 광고마다 등장했던 일명 ‘태권사장’의 정체가 밝혀지는 게 줄거리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온라인 상에선 매번 태권브이 가면을 쓰고 등장하는 태권사장의 정체를 궁금해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태권사장이 가면을 벗으면서 마지막 인사를 전하는 식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이순재씨가 광고 속 태권사장으로 등장한다. 이씨는 태권브이 가면을 벗고 “나야, 순재”라고 말하며 익살스러운 표정을 짓는다.

OK저축은행은 이 광고를 다음달까지 방영하기로 했다. 오는 9월 이후로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일 계획이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최근 새로운 캐릭터를 구상하는 작업에 착수했다”며 “태권브이에 이어 또 한 번 차별화된 광고로 관심과 인지도를 끌어올리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