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광주형 일자리'는 타지역 일자리 감소 정책"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노조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광주형 일자리가 타 지역 일자리 감소를 일으키는 것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타당성을 원점부터 재검토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향후 친환경 전기차나 수소연료전지차로 업계가 변화해 부품 수가 현재 3만 개에서 1만3천여 개로 감소, 급속하게 일자리가 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을 무시하고 광주형 일자리라는 지역 차원의 10만대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국내 자동차산업 전체를 무너뜨리는 잘못된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국내 소형 경차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 차량(SUV) 판매 시장은 12만 대 수준임에도 광주형 일자리에 10만대 공장을 신설하는 것은 광주라는 한정된 지역 일자리 창출에만 집착하는 '눈 가리고 아웅'"이라며 "광주지역의 실업만 바라보며 타 지역 실업은 염두에 두지 않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노조는 이날 파업 찬반 투표를 벌였으며 밤늦게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임금을 기존 업계 평균의 절반으로 줄이는 대신 일자리를 늘리자는 정책으로 광주광역시가 제안한 것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