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전략 스마트폰 배신에…흔들리는 삼성·LG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갤럭시S9·G7씽큐 동반 부진…2분기 실적 기대 이하
기능·디자인이 큰 변화 없어 교체 주기 길어져
반도체 가전 호황으로 연간 실적은 긍정적
기능·디자인이 큰 변화 없어 교체 주기 길어져
반도체 가전 호황으로 연간 실적은 긍정적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9'와 'G7씽큐'이 판매 부진으로 고전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 2분기 성적표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반도체, 가전 등 주력 사업은 여전히 건재해 호실적 달성은 무리가 없다는 분석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6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5조2729억원과 85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 실적이 하락하게 된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 IM 부문(IT·모바일)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완화에 따라 프리미엄폰이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30% 수준 떨어진 2조6000억원대로 점쳐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9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를 보여주지 못한 탓에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역시 G7 씽큐를 흥행시키지 못하면서 13분기 연속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보다 적자폭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G7씽큐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1400억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이 향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세를 나타내며 성숙단계에 직면해서다. 스마트폰 기능 및 디자인이 크게 변화하지 않으면서 교체 주기가 길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60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력사업인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G전자의 가전 사업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반도체 시장은 DRAM 가격 강세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 D램 평균 가격은 3.94달러를 기록,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5.60달러로 지난해 9월 소폭 하락한 이후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2조2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프리미엄 가전 및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며 TV와 가전 부문에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는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주춤하지만 3분기는 다시 최대 실적을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 강세에 따른 실적 호조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오는 6일 2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한다. 증권가에서는 양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각각 15조2729억원과 8546억원으로 전분기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사 실적이 하락하게 된 원인은 스마트폰 사업 부진이 꼽힌다.
특히 삼성전자 IM 부문(IT·모바일)은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 완화에 따라 프리미엄폰이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 2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보다 30% 수준 떨어진 2조6000억원대로 점쳐진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9은 정체된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별화를 보여주지 못한 탓에 부진한 판매량을 보였다"고 말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 역시 G7 씽큐를 흥행시키지 못하면서 13분기 연속적자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보다 적자폭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G7씽큐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소폭 늘어난 1400억원대의 적자를 낼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사업이 향후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감소세를 나타내며 성숙단계에 직면해서다. 스마트폰 기능 및 디자인이 크게 변화하지 않으면서 교체 주기가 길어진 점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6000만대로 전년동기 대비 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주력사업인 삼성전자의 반도체와 LG전자의 가전 사업은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연간 실적 전망은 긍정적이다.
반도체 시장은 DRAM 가격 강세 지속되고 있다. 지난 5월 D램 평균 가격은 3.94달러를 기록,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낸드플래시 가격은 5.60달러로 지난해 9월 소폭 하락한 이후 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12조200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프리미엄 가전 및 건조기, 스타일러, 공기청정기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며 TV와 가전 부문에서 실적 성장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2분기는 스마트폰 시장 부진으로 주춤하지만 3분기는 다시 최대 실적을 갱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 강세에 따른 실적 호조와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