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오비 코리아 “가상화폐 신뢰도 회복 위해 거래소가 힘써야”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 후오비가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난 1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블록체인 컨퍼런스 ‘체이너스 2018’에서 김성식 후오비 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암호화폐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거래소가 단순 중개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자산을 지킨다는 목표로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CTO는 최근 해킹 등의 이슈로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안전한 거래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암호화폐 업계의 보안을 강조하면서 거래소의 철저한 인증과 자산의 분산 보관이 필요하다”며 제안했다.

또 “통상 거래소들은 암호화폐 보유분을 거래가 자유로우면서 인터넷과 연결된 핫월렛과 오프라인 전용으로 해킹에서 안전하지만 거래가 불편한 콜드월렛에 나눠 보관한다”며 “해킹 사례는 대부분 핫월렛에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진 것처럼 전체 디지털 자산의 보유 방법뿐만 아니라 망분리 역시 중시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CTO는 “후오비의 경우 디지털 자산의 98%를 콜드월렛에 보관하고 있다”며 “2013년 거래소 오픈 이후 해킹사고가 단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블록체인 평가 모델을 구축하고 자산별 위험 지표를 공개해 투자자들의 손실을 방지하고 있다”며 “사용자 보호 펀드도 후오비 토큰과 비트코인으로 각각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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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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