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단 선출·상임위 배분 둘러싸고 진통 예상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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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 3일 본격적으로 원구성 협상에 들어간다.

민주당 진선미·한국당 윤재옥·바른미래당 유의동·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 윤소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3시 실무 협상을 재개, 국회 의장단 및 상임위원회 구성을 둘러싼 입장 조율에 나선다.

6월 임시국회가 빈손으로 끝나면서 국회는 한 달 넘게 공전 중이다.

여야는 일단 민생 법안 처리와 민갑룡 경찰청장 내정자 인사청문회, 검경 수사권 조정안 입법화와 부동산 보유세 개편방안 발표 후 후속 조치 등 산적한 현안을 처리하기 위해 조속한 입법부 정상화의 원칙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러나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원회 배분 등을 둘러싸고 각 당의 입장차가 현격해 접점을 찾기까지는 난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제1당이자 집권여당으로서 국회의장과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 자리를 강력하게 요구하는 반면, 한국당은 여당 견제를 위해 핵심 상임위를 넘겨줄 수 없다고 강하게 맞서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도 국회의장단과 상임위 구성에 각 당의 목소리를 내면서, 합의와 국회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