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성남시 수인분당선 야탑역 살인예고' 글을 올렸던 작성자가 56일 만에 검거됐다. 알고 보니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의 직원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13일 글 작성자 20대 A씨와 운영자 20대 B씨 등 3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운영하고 있는 사이트를 홍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협박 글을 작성해 게재했다"고 진술했다. 전부 대학 동창 혹은 업무를 통해 만난 사이로, 또래 남성들인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지난 9월 18일 자신이 관리하는 C 온라인 익명 커뮤니티 게시판에 "야탑역 월요일 날 30명은 찌르고 죽는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은 캡처된 형태로 SNS 등에 유포됐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역 주변에 경찰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순찰을 강화했다.범행일로 예고한 같은 달 23일에는 기동순찰대와 기동대, 자율방범대 등 180여명의 인력이 일대 순찰에 동원됐다. 이후 동원 인력은 줄었지만 두 달 가까이 지난 현재까지 강화된 순찰이 이어지면서 행정력 낭비라는 지적도 잇달았다.이들은 지난 4월부터 서울 모처에 사무실을 차리고 미국에 서버를 둔 C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은 이번에 체포 또는 입건된 운영자 1명과 관리자 3명을 포함해 7명 남짓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이트는 현재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운영자 B씨 등은 당초 협박범을 찾기 위한 경찰 수사의 참고인 신분이었다. 경찰은 흉기 난동 예고 글이 올라온 당일 수사 협조를 위해 B씨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B씨는 &q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년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주요 대학 합격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15일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300점 만점) 합격선이 작년보다 2점 오른 294점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측했다.연세대 의대는 292점(전년 290점), 성균관대 의대 291점(전년 289점), 고려대 의대 290점(전년 288점) 등 모두 전년보다 2점 정도씩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된 서울권 의대의 경우 합격선은 285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작년보다 2점 오른 수치다. 경인권 의대는 285점 이상(전년 283점 이상), 지방권 의대는 276점 이상(전년 273점 이상)으로 예상됐다.주요 대학 최상위권 학과로는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276점(전년 273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69점(전년 265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8점(전년 264점),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266점(전년 263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64점(전년 261점),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264점(전년 260점) 등 최대 4점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서울대 경영은 전년보다 1점 상승한 285점으로 예상됐다.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은 모두 279점(전년 277점)으로 전년보다 2점 올랐다.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71점(전년 267점), 서강대 경영 267점(전년 266점), 한양대 정책 265점(전년 263점), 중앙대 경영 262점(전년 262점), 경희대 경영 257점(전년 254점), 이화여대 인문 255점(전년 254점) 등은 전년보다 1∼4점 상승했다.서울권 소재 대학 인문계 최저 합격선은 204점으로 전년보다 5점 오를 것으로 종로학원은 예상했다.종로학원은 "올해 국어와 수학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무료 나눔 물품을 받은 뒤 부수고 간 커플에 대해 온라인상에서 공분이 일었다.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머니께서 당근에서 무료 나눔 했다가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셨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셜명에 따르면 작성자 A씨의 어머니는 최근 이사를 앞두고 쓸 만한 옷장을 처분해야 했다. 이에 필요한 사람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로 했다. A씨는 "어머니가 옷장 하나를 무료 나눔하기로 해 당근에 올렸다"며 "저희 집이 엘리베이터가 없는 4층이라, 이사 당일 아침에 (1층으로) 옮겨주겠다고 하니 (나눔 받는) 상대방이 시간이 없다며 어제 받아 간다고 했다더라"라고 말했다.A씨에 따르면 나눔을 받기로 한 커플은 지난 12일 카니발을 타고 A씨 본가에 도착했다. A씨는 "여성분은 마르고 힘이 없어 보였고, 같이 오신 남성분은 4층에서부터 옷장을 못 내려서 한숨을 쉬고 화를 냈다고 한다"며 "어머니께서 남성분을 도와 옷장을 내려드리다가 손목도 다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A씨의 어머니는 카니발에 비해 가구가 크길래 못 싣는 것은 아닐지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커플은 '실린다'고 주장했고, 어머니는 집으로 돌아왔다.그러나 다음 날 아침 건물 관리인은 어머니에게 '지하주차장에 가구를 버렸느냐'고 물었다. A씨는 "(어머니가) 설마 하는 마음에 내려가서 보니 가구가 훼손돼 있고, 주차장에 버려져 있었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옷장이 심하게 훼손된 모습이 담겨있다. 문짝을 억지로 당긴 듯 경첩 부분이 뜯겨 나갔다.A씨는 "당근 재나눔도 불가능한 상태다. 뒤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