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에 우회 전략?… EU, 한미일과 車관세 인하 협정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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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위협에 직면한 유럽연합(EU)이 일부 국가와 관세를 서로 인하해주는 협상을 추진한다.
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당국자들은 한·미·일을 포함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과 '복수국 협정'(plurilateral agreement)을 맺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방안은 세계무역기구(WTO) 전체 회원국이 아닌 일부 국가끼리 관세 협정을 맺는 것으로, 특정 제품군에 한해 관세를 서로 인하하게 된다.
EU가 이런 카드를 꺼낸 것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를 멈추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U는 미국산 수입 승용차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은 EU에 자동차 관세 2.5%를 매긴다는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 자동차 산업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EU가 미국 수출을 막는 장벽을 곧 없애지 않으면 EU 자동차에 20%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EU는 복수국 협정을 놓고 일부 국가의 견해를 타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이달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분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협정이 타결될지, 자동차 관련 제품 중 어떤 분야에 적용할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실제로도 회의적 반응이 흘러나온다.
한 EU 회원국 외교 당국자는 이번 구상이 '상당한 우려'를 불러왔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박을 중단할 때까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기로 EU가 이미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FT에 말했다.
미국 업계의 한 관계자도 EU 당국자들이 이런 구상을 거론하기는 했지만 업계가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4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EU 당국자들은 한·미·일을 포함한 주요 자동차 수출국과 '복수국 협정'(plurilateral agreement)을 맺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방안은 세계무역기구(WTO) 전체 회원국이 아닌 일부 국가끼리 관세 협정을 맺는 것으로, 특정 제품군에 한해 관세를 서로 인하하게 된다.
EU가 이런 카드를 꺼낸 것은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를 멈추기엔 역부족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EU는 미국산 수입 승용차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반면 미국은 EU에 자동차 관세 2.5%를 매긴다는 점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 자동차 산업이 불공정한 대우를 받는다고 주장해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EU가 미국 수출을 막는 장벽을 곧 없애지 않으면 EU 자동차에 20% 관세를 물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EU는 복수국 협정을 놓고 일부 국가의 견해를 타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이 이달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무역 분쟁 해결 방안을 논의하기에 앞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협정이 타결될지, 자동차 관련 제품 중 어떤 분야에 적용할지 등은 확실하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실제로도 회의적 반응이 흘러나온다.
한 EU 회원국 외교 당국자는 이번 구상이 '상당한 우려'를 불러왔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박을 중단할 때까지 미국에 시장을 개방하지 않기로 EU가 이미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FT에 말했다.
미국 업계의 한 관계자도 EU 당국자들이 이런 구상을 거론하기는 했지만 업계가 열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