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책은 부인 최경순 씨가 서울 마포구 도화동 사무실에서 우연히 남편의 자서전 유고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세상의 빛을 보게 됐다. 책에는 김광한의 어린 시절부터 처음 DJ가 되기까지의 과정, 11년동안 방송을 진행해오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들이 두루 담겼다. 병아리 장사, 은단 판매, 보험회사 외판원, 신문 배달 등을 하면서 DJ의 꿈을 키워나간 이야기가 생생하게 펼쳐진다. 당시 최고의 DJ였던 박원웅 김기덕 이종환 등과 함께 찍은 사진 등 흑백사진은 추억을 자극한다. 오는 7일 서울 종로구민회관 대강당에서는 추모 음악회도 열린다. 이치현 유현상 양하영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