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푸에고 화산 실종자 332명으로 늘어… 사망자는 113명
과테말라 푸에고(스페인어로 불의 의미) 화산 폭발로 인한 실종자가 332명으로 늘었다고 AP통신이 현지 재난당국을 인용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과테말라 국가재난관리청(CONRED)은 이날 성명을 내 실종자 수를 기존 197명에서 332명으로 조정했다.

재난관리청은 안전 대피시설에 머무는 주민 등 20만 명의 지역 주민의 기록을 대조해 실종자 수를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3일 푸에고 화산이 40여 년 만에 가장 강력한 폭발을 일으켜 화산재 등이 인근 마을을 순식간에 뒤덮었다.

현재까지 최소 113명이 사망한 것으로 공식 집계됐으며 사망자 중 8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과테말라 서남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푸에고 화산은 화산과 지진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조산대인 '불의 고리'에 속해 있다.

중미에 있는 34개 화산 가운데 왕성한 지각활동을 보이는 3개 화산 중 하나다.

성층화산인 푸에고 화산 정상의 해발고도는 3천763m에 달한다.

인근에는 스페인 식민지 시대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보호 지역으로 지정된 안티과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