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스퇴르, 저온살균으로 효소·유산균 풍부
롯데푸드의 파스퇴르 우유와 발효유가 각 부문별 글로벌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파스퇴르는 1987년 국내 최초로 저온살균 우유인 ‘파스퇴르 후레쉬우유’를 선보인 30여 년 전통의 유가공 업체로, 2010년 롯데푸드 계열사로 새 출발했다.

저온살균 우유는 일반적으로 135도 이상의 고온에서 수초간 살균하는 초고온 살균방식 우유와는 달리 63도의 저온에서 30분간 살균한다. 낙농 선진국인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 같은 저온살균 우유가 널리 소비되고 있다.

생우유에 들어 있는 효소나 유산균 등 유익한 균은 살리고 유해균만 죽이며, 열변성과 비타민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저온살균 우유는 원유의 품질이 중요하다. 파스퇴르는 도입 당시부터 지금까지 일반 1급 A우유(mL당 세균 수 3만 마리 이하)보다 3.7배 까다로운 mL당 세균 수 8000마리 이하의 엄격한 기준으로 원유를 관리하고 있다. 최고의 원유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입고되는 원유 탱크뿐 아니라 목장에서도 산도 검사, 가수 검사, 항생제 검사, 세균수 검사, 체세포수 검사 등을 매일 한다.

이영호 대표
이영호 대표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HACCP(식품 안전관리 인증기준) 마크를 받았고, 무항생제 우유 취급자 국가 인증을 획득해 안심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최근엔 무항생제 인증목장 우유, 유산균 우유 등을 잇따라 출시해 유제품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쾌변 요구르트’ 등의 제품을 통해 발효유 부문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쾌변 요구르트는 유산균 ‘LP299V’를 한 병당 15억 마리 이상 넣었다. LP299V는 스웨덴 기업 프로비가 개발해 발매 1년 만에 스웨덴 내 판매 1위를 기록한 유산균으로, 위산에 죽지 않고 장까지 살아가는 생존 능력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임상시험 40여 회와 논문 130여 편, 국제 특허 등을 통해 기능성이 검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