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기업의 인공지능(AI) 적용을 돕는 ‘AI 전환(AX)’ 사업의 파트너로 미국 팔란티어를 끌어들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또 하나의 해외 테크기업과 손잡고 나섰다.KT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팔란티어와 AX 사업 가속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13일 발표했다. 팔란티어는 미국을 비롯한 각국 정부와 기업에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최근 AI를 통한 데이터 활용이 강조되면서 다양한 분야 기업이 러브콜을 보내는 대상이다.이날 파트너십으로 KT는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팔란티어의 비즈니스·기술 전문가 파트너 네트워크 ‘월드와이드 파트너 에코시스템’ 공식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이 시스템에 합류하는 것은 호락호락하지 않다. MS,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오라클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정보기술(IT) 및 컨설팅, AI 기업 30여 곳이 활동 중이다. 팔란티어가 사업을 추진할 때 주요 분야에서 협력하는, 공식 인증된 파트너 집단이다. 그만큼 깊은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최근 팔란티어와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 나선 HD현대도 솔루션 구매 계약 관계 수준으로 알려졌다.KT와 팔란티어는 국내 금융권을 중심으로 AX 사업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협업은 기본적으로 팔란티어의 핵심 AI 솔루션을 KT의 클라우드·네트워크 인프라에 실어서 한국 시장에 공급하는 방향이 될 전망이다. 팔란티어 고객사가 국내 보안 규정을 따르는 KT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SPC)’를 통해 서비스를 활용하는 식이다.KT도 팔란티어 소프트웨어를 사내에 도입해 운영 비즈니스
현대오토에버가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 2025(AW 2025)에 참가해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 솔루션 '네오팩토리'를 선보였다고 13일 밝혔다.AW 2025는 아시아 최대 규모 스마트공장 및 자동화산업 전문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는 12일부터 14일까지 총 3일간 코엑스 전시장 전관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50여 개 기업이 2200여 부스 규모로 참여했다.현대오토에버가 공개한 네오팩토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생산, 품질, 데이터 관리 등 모든 제조 시스템을 소프트웨어(SW) 기반으로 통합하고 제어하는 SDF 솔루션이다.SDF는 제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핵심 기술로 기존의 물리적 장비 중심 공장을 SW 중심의 생산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개념이다. 현대오토에버는 네오팩토리를 통해 생산 능력 및 자본을 최적화하고, 비즈니스 변화에 맞춘 유연한 생산체계를 실현한다는 구상이다.현대오토에버 부스는 팩토리 시연존, 체험존, 솔루션존으로 구성됐다. 팩토리 시연존에서는 협동 로봇, 차량 이동 로봇, 외장 검사용 AI 비전 시스템 등이 어떻게 연계되는지 관람객들이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체험존에서는 관람객들이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공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증강현실(VR) 기술을 통해 실제 스마트팩토리 운영을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를 통해 참관객들은 제조 공정의 디지털화를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솔루션존에서는 네오팩토리의 주요 기능과 기술을 설명하는 영상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AI 기반 데이터 분석, 생산 최적화 알고리즘,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이 어떻게 통합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설명한다.장연세 현대오토에버 SD
카카오가 포털 '다음(Daum)'을 분사하기로 가닥을 잡고 관련 계획을 사내 직원들에게 공유했다. 다음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분리한 지 약 2년 만에 분사를 추진하는 것이다.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회사는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CIC를 분사하기로 했다. 콘텐츠CIC는 이날 타운홀 미팅을 통해 직원들에게 분사 계획을 공개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CIC의 재도약을 위해 분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완전한 별도 법인 독립으로 독립성을 확보, 다양한 실험을 할 수 있는 환경과 빠르고 독자적인 의사결정 구조를 갖춰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콘텐츠CIC 소속 직원들은 카카오 잔류 여부를 직접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 측은 직원들 의사를 존중하는 방향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또 다른 카카오 관계자는 "남고 싶으면 남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 일각에선 카카오가 다음을 비핵심 사업으로 보고 정리하려는 수순 아니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다른 한편에선 카카오가 '콘텐츠CIC 재도약'을 분사 이유로 꼽은 만큼 정리 수순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는 반론도 제기된다. 콘텐츠CIC는 지난 1월 다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전면 개편했다.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다음 앱은 당시 개편으로 △홈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등 4가지 하단 탭을 신설했다. 홈 탭에선 개인화된 콘텐츠와 각종 편의 기능을 제공하고 콘텐츠, 커뮤니티, 쇼핑 탭에선 각각의 서비스를 분류해 접근성을 높였다. 웹로그 분석사이트 인터넷트렌드에 따르면 지난달 다음의 월평균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