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오는 10월 일본을 방문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정상회담을 할 계획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신문은 아베 총리가 이달 중 프랑스를 방문해 양국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마크롱 대통령의 방일 계획을 양측이 공식적으로 밝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방일이 성사되면 마크롱 대통령은 작년 취임 이후 처음으로 일본을 찾게 된다.

프랑스 정상의 일본 방문은 지난 2016년 5월 미에(三重)현 이세시마(伊勢志摩)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프랑수와 올랑드 대통령이 방문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마이니치는 두 정상이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해양안전보장 분야에서의 연대를 통해 양국 관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설명해다.

프랑스는 남태평양의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와 폴리네시아를 군사 거점으로 삼고 있어 중국의 해양 진출에 대한 경계심을 일본과 공유하고 있다.

오는 11일 유럽과 중동 순방에 나서는 아베 총리는 프랑스에서는 12일 일본 박람회 개회식에 참석하고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에는 마크롱 대통령과 함께 군사 퍼레이드를 참관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에서 열리는 정상회담에서는 탄약을 비롯해 연료, 식료품 등의 물품과 운송 등의 서비스를 서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상호군수지원협정(ACSA)에 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마크롱, 10월 첫 일본 방문…"北비핵화 등 연대 강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