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무역전쟁 시작에도 '골디락스' 고용 혼조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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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6일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했음에도 6월 고용지표 결과에 안도하며 혼조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6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2포인트(0.03%) 하락한 24,349.1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4포인트(0.10%) 상승한 2,739.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4포인트(0.23%) 오른 7,603.77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양국이 서로에 대한 수입 관세발효 이후 상황과 미국 6월 고용지표에 촉각은 곤두세웠다.
미국은 이날 0시를 기해 중국산 수입품 34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발효 시점에 또 한 번 강경한 언사를 쏟아내며 시장의 긴장을 키웠다.
그는 2주 이내에 추가 160억 달러 상당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보복할 경우 최대 추가 5천억 달러의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고 위협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5천55억 달러가량이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대로 된다면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대응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조치를 함에 따라 중국도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이미 발효했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잘못된 행동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했다"면서 "전 세계 무역질서에 타격을 줄 것이며 전 세계 시장도 요동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요 지수는 무역 전쟁 긴장 속에 개장 전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6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낙폭을 줄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1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9만5천 명을 웃돈 것이다.
반면 6월 실업률은 4.0%로 올랐다.
시장은 실업률이 지난달과 같은 3.8%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이 예상과 달리 상승한 데는 노동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노동시장 참가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6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5달러(0.19%) 증가한 26.98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신규고용 숫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많이 나오는 등 탄탄한 고용시장 상황이 재차 확인됐지만, 임금증가율과 실업률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줄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10년물이 2.82% 선 부근으로 반락하는 등 안도 거래가 나타났다.
발표된 미국 5월 무역수지도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5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6.6% 감소한 430억5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적자는 2016년 10월 이후 가장 적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36억 달러보다 적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 긴장 속에서도 고용지표가 주가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했다.
페드레이티드 인베스트먼트의 필 올란도 수석 주식 전략가는 "고용지표는 완벽하며, 나쁜 부분이 없다"며 "헤드라인 숫자가 시장 기대보다 강하고 지난달의 수정 내용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은 노동시장 참가율이 높아지며 올랐고, 임금증가율은 하락했다"며 "이는 모두 증시에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무역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은 여전할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은 무역정책에 대해 긴장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경제 여건이 여전히 강하며 이는 연간 기준으로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주가는 무역 전쟁 긴장 속에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8%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8% 하락한 72.37달러에, 브렌트유는 1.14% 내린 76.5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3% 반영했다.
/연합뉴스
오전 9시 36분(미 동부시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2포인트(0.03%) 하락한 24,349.12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4포인트(0.10%) 상승한 2,739.4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34포인트(0.23%) 오른 7,603.77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중 양국이 서로에 대한 수입 관세발효 이후 상황과 미국 6월 고용지표에 촉각은 곤두세웠다.
미국은 이날 0시를 기해 중국산 수입품 340억 달러에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관세발효 시점에 또 한 번 강경한 언사를 쏟아내며 시장의 긴장을 키웠다.
그는 2주 이내에 추가 160억 달러 상당에 대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중국이 보복할 경우 최대 추가 5천억 달러의 관세 부과가 가능하다고 위협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의 대미 수출액이 5천55억 달러가량이었던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대로 된다면 모든 중국산 제품에 관세가 부과되는 셈이다.
중국도 물러서지 않고 곧바로 대응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관세 부과 조치를 함에 따라 중국도 미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이미 발효했다"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미국의 이번 잘못된 행동은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했다"면서 "전 세계 무역질서에 타격을 줄 것이며 전 세계 시장도 요동시킬 것"이라고 반발했다.
주요 지수는 무역 전쟁 긴장 속에 개장 전 시장에서 하락세를 보였지만, 6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낙폭을 줄였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이 21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9만5천 명을 웃돈 것이다.
반면 6월 실업률은 4.0%로 올랐다.
시장은 실업률이 지난달과 같은 3.8%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실업률이 예상과 달리 상승한 데는 노동시장에 신규로 진입하는 노동시장 참가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됐다.
6월 시간당 임금은 전월보다 0.05달러(0.19%) 증가한 26.98달러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월가 전망치는 0.3% 상승이었다.
신규고용 숫자가 시장 예상치보다 많이 나오는 등 탄탄한 고용시장 상황이 재차 확인됐지만, 임금증가율과 실업률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빠른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는 줄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 금리도 10년물이 2.82% 선 부근으로 반락하는 등 안도 거래가 나타났다.
발표된 미국 5월 무역수지도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5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6.6% 감소한 430억5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무역적자는 2016년 10월 이후 가장 적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436억 달러보다 적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무역 전쟁 긴장 속에서도 고용지표가 주가에 지지력을 제공할 것으로 평가했다.
페드레이티드 인베스트먼트의 필 올란도 수석 주식 전략가는 "고용지표는 완벽하며, 나쁜 부분이 없다"며 "헤드라인 숫자가 시장 기대보다 강하고 지난달의 수정 내용도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그는 "실업률은 노동시장 참가율이 높아지며 올랐고, 임금증가율은 하락했다"며 "이는 모두 증시에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무역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은 여전할 것"이라며 "시장 참가자들은 무역정책에 대해 긴장을 느낄 수밖에 없지만, 경제 여건이 여전히 강하며 이는 연간 기준으로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이란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 주요국 주가는 무역 전쟁 긴장 속에 하락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28%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8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78% 하락한 72.37달러에, 브렌트유는 1.14% 내린 76.51달러에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올해 9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3% 반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