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2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합의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여전히 핵·미사일 포기 의사가 없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미국 민주당이 청문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미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테드 리우, 게리 코놀리 등 민주당 의원들은 6일(현지시간) 에드 로이스 위원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북한 정권의 적극적이고 누적된 기만과 그것이 미·북 비핵화 회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매우 우려한다"면서 이달 중 청문회를 열어달라고 요청했다.

리우 의원 등은 워싱턴포스트(WP) 보도 등을 인용해 "군축 전문가들은 북한이 공개되지 않은 농축시설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거듭 표명해왔다"면서 "최근 정보기관 기밀자료는 이러한 평가를 확인시켜줄 뿐 아니라 농축활동이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외교위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끝내고 포괄적인 거래의 하나로서 합의된 '감미료'를 승인할 책임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이러한 폭로와 진행 중인 논의의 평가에 대해 정부에게서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