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을 순방 중인 리커창(李克强) 중국 국무원 총리는 7일 "중국은 외국산 제품에 대한 개방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글로벌 경제성장을 보장하기 위해 글로벌 자유무역을 굳건히 옹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미국과 중국이 각각 340억 달러(약 37조9천780억원) 규모의 상대국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개시한 다음 날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열린 동유럽 정상회의에 참석,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리 총리는 "중국 소비자의 수요에 맞는 외국 제품에 문을 활짝 열고 중국시장으로 들어오도록 하겠다"며 "중국시장으로 들어오는 외국 제품에 부과하는 수입 관세를 전반적으로 내리겠다"며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는 앞으로 강한 성장을 향유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성장을 뒷받침하는 경제적 펀더멘털(기초요건)은 변함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