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 13.6%↑·내수 14.4%↑…수출은 아르헨·멕시코 주문 줄어 0.5% 증가

브라질 자동차산업이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브라질 자동차산업연맹(Anfave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산량은 145만대로 집계돼 지난해 상반기 대비 13.6% 증가했다.

상반기를 기준으로 올해 생산량은 지난 2014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많다.

연맹은 올해 연간 생산량 증가율을 13.2%로 전망했으나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의 주문량이 줄어들면서 전망치를 11.9%로 낮췄다.

올해 상반기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 늘어난 116만대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판매량은 지난해(224만대)보다 11.7% 증가한 250만대로 추산됐다.

올해 상반기 수출량은 아르헨티나와 멕시코에 대한 수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연맹은 올해 연간 수출량이 지난해보다 5%가량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으나 지난해와 비슷한 76만6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 자동차산업 완만한 회복세… 상반기 생산 4년만에 최대
한편, 브라질 자동차딜러협회(Fenabrave)는 판매량이 2025년께 사상 최대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추세가 이어지면 2024∼2025년께 판매량이 380만대로 늘어나면서 지난 2012년의 사상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협회는 예상했다.

판매량은 2012년에 380만대로 정점을 찍고 나서 2013년 377만 대(-0.8%), 2014년 350만 대(-7.2%), 2015년 257만 대(-26.6%), 2016년 205만 대(-20.2%) 등으로 4년 연속 감소세를 계속했다.

2016년 판매량은 2006년(193만 대)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이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