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급성장한 GA… 보험사 판매 순위까지 '좌지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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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업계 판도 흔드는 GA
(1) 보험 판매 '공룡'으로 떠오른 GA
GA, 10년 만에 1200개 ↑
국내 1위 GA코리아
설계사 수 손보업계 2위
초대형社 매출 1200억 넘어
영업 잘하는 전속 설계사
다양한 상품 팔 수 있고
수수료도 높아 GA로 이동
"GA 영향력 더 커질 듯"
(1) 보험 판매 '공룡'으로 떠오른 GA
GA, 10년 만에 1200개 ↑
국내 1위 GA코리아
설계사 수 손보업계 2위
초대형社 매출 1200억 넘어
영업 잘하는 전속 설계사
다양한 상품 팔 수 있고
수수료도 높아 GA로 이동
"GA 영향력 더 커질 듯"

폭발적으로 늘어난 GA
GA 수는 2007년 말 3464개에서 작년 말 4482개, 지난 3월 말 4610개로 불어났다. 특히 설계사 500명 이상 대형 GA는 2007년 말 16개에서 3월 말 55개로 늘어났다. 설계사 수가 3000명을 웃도는 초대형 GA만 12개에 이른다.

8000명 이상의 설계사를 둔 업계 4위 업체 인카금융서비스는 현대해상 출신이, 5위 케이지에이에셋은 교보생명 출신이 세웠다. 피플라이프와 에이플러스에셋은 삼성생명 출신이 주축이다.
GA는 보험의 ‘대형 마트’
GA가 고속 성장한 것은 보험사 전속 설계사가 대규모로 옮겨왔기 때문이다. 설계사들이 보험사에서 GA로 오면 권유할 수 있는 상품이 크게 늘어난다. 이상윤 메트라이프생명 GA담당 전무는 “소비자가 가전제품을 살 때 삼성디지털프라자(전속 설계사) 대신 하이마트(GA 설계사)로 가는 것과 같다”며 “영업력을 갖춘 설계사는 GA에 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보험사들의 GA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1분기 전체 원수보험료 중 GA가 차지한 비중이 60%를 넘었다. 현대해상, DB손보, 메리츠화재, KB손보 등도 50%에 달했다.
보험사들의 새 회계기준인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이 다가오면서 GA 판매 채널을 활용하는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자본 확충이 시급한 마당에 사업비가 많이 들어가는 전속 조직을 육성하거나 규모를 확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