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미셀은 급성심근경색 줄기세포치료제 '셀그램-AMI'의 치료 효과가 국제 학술지를 통해 재확인됐다고 9일 밝혔다.

2012년 1월부터 2015년 5월까지 순천 성가롤로병원에서 셀그램-AMI를 투여받은 급성심근경색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한 추적 관찰조사를 결과가 국제학술지(Cardiovascular Drugs and Therapy)에 최근 게재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순천 성가롤로병원 순환기내과의 조장현 박사는 "급성심근경색 후 24시간 내에 재관류된 환자 26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으며, 셀그램-AMI 투여군(14명)이 대조군(12명)에 비해 좌심실구혈률(심장의 운동능력)의 개선율이 증가했음을 확인했다"며 "심초음파 결과를 통해 우수한 좌심실구혈률 개선 효과가 12개월까지도 유지됨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에 보고된 연구결과와 유사한 수준으로, 셀그램-AMI를 투여받은 환자에게서 부작용 없이 좌심실구혈률이 개선됨을 확인한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번 연구는 600병상 규모의 2차 의료기관 현장에서 셀그램-AMI를 사용해 도출된 긍정적인 결과라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는 "일반 대형 종합병원의 임상 현장에서 진행된 4년간의 조사를 바탕으로 셀그램-AMI의 효능과 안전성을 재차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심장기능 저하로 고통받는 환자에게 필수적으로 처방하는 치료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셀그램-AMI는 2011년 7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시판허가를 획득한 세계 최초의 줄기세포치료제다. 좌심실구혈률 개선이 주요 효능이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