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국내외 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기업매출 증대 및 신규 판로 개척 도와

- 중국 전시회 참가 기업 “중국 서부시장 진출 가능성 체크할 수 있었다”

- SBA “중소기업 전시회 참여 기회 제공으로 자생력 강화 도모할 것”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가 서울시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국내 및 해외에서 개최하는 전시회에 참가했거나 참가 예정인 기업에게 전시회 참가비용의 일부를 지원한다. ‘2018년 국내외 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사업은 올해 10월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SBA보육센터 입주기업, SBA보육센터 및 청장년창업센터 졸업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전시회 개별참가 기업에게는 부스임대료, 장치비, 전시회 참가를 위한 홍보비 등을 지원하며, 해외전시회 개별참가의 경우 편도운송비를 추가로 지원한다.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0일까지 3주간 신청접수를 받았고, 선정된 기업들 중 상반기 전시회 참가 기업이 속속 배출되고 있다.

‘2018년 국내외 전시회 개별참가 지원사업’ 참가기업 성과 눈에 띄어
SBA, "중소기업 자생력 강화 돕는다" 中企 국내외 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스킨러버스코스메틱(대표 김희용)은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전시회 참가를 지원받았다. 서울시 장년창업센터 출신기업이며, ‘2016 하이서울 우수 상품 브랜드 어워드’ 선정기업이다.

지난 2월 중국 성도에서 진행된 ‘제22회 중국(사천) 구정쇼핑페스티벌’에 참가했다. 현장판매 및 바이어 상담을 활발하게 진행하며 중국 내 ‘K-뷰티’ 열풍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일부 바이어는 상당량의 샘플을 구매하는 등 현장판매로 2천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한 것은 물론, 50만 달러의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30만 달러의 실계약을 이뤄냈다.

㈜스킨러버스코스메틱의 김희용 대표는 “SBA의 지원을 통해 중국 서부지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확보 및 바이어 발굴에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는 전시회로 꼽히는 해당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며 “당사 제품의 중국 서부지역 진출 가능성을 체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스킨러버스코스메틱은 금번 전시회 참가에서 미비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에도 동 전시회에 참가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비누 생산 판매업체인 이솝가든(대표 이선영)은 지난 5월 코엑스에서 진행된 ‘제32회 서울 국제화장품 미용산업박람회’ 참가를 지원받았다. 이솝가든은 서울시 장년창업센터 출신기업으로, ‘2017 하이서울 우수 상품 브랜드’ 선정기업이다.

이번 전시회에 3천만원 이상의 현장판매를 기록하였고, 바이어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특히 일본·인도·두바이 바이어들이 이솝가든 제품에 뜨거운 관심을 보인 가운데, 두바이 상사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였고, 일본 화장품 회사와 판매계약을 협의 중이다. 또한 인터파크 비즈마켓 폐쇄몰에도 입점하는 등 국내 및 해외의 신규 판로 개척에 성공했다.

서울시 청년창업센터 출신기업인 지새우고(대표 백모란) 역시 국내전시회 참가를 지원받은 경우다. 국내산 곡물로 만든 잼과 스위츠, 진저밀크티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지새우고는 지난 3월 코엑스에서 진행된 ‘2018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참가를 지원받았다.

해당 전시회를 통해 지새우고는 1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다양한 식품 유통바이어들과의 미팅을 진행했다. 2억 5천만원에 달하는 계약 상담을 진행한 후 대형유통사 및 소규모 유통사들과 접촉해 판로를 넓혀나가고 있다.

지새우고의 백모란 대표는 “전시회에서 인테리어, 식품, 유통, 개인사업자 등 여러 층위의 바이어를 만날 수 있었다”며 “전시회에서 성사된 미팅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며, 식품제조공장을 확충하고 신규 유통망을 확보하여 내년에는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지새우고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SBA 기업육성팀 홍정오팀장은 “이번 ‘2018년 국내외 전시회 개별참가 지원’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국내외 각종 전시회에 참가하며 신규판로를 개척하고 매출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SBA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의 전시회 지원을 통해 중소기업의 자생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