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 난동·병원 도주' 조현병 질환자 잇단 일탈…조현병은 어떤 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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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원인 명확히 밝혀진 것 없어
모든 조현병 환자 반사회적 행동 하는 것 아냐
모든 조현병 환자 반사회적 행동 하는 것 아냐
지난 8일 오후 12시 30분께 경북 영양서 조현병을 앓고 있던 40대 남성이 경찰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사망한 가운데 같은 날 저녁 7시 경 역시 조현병을 앓던 40대 살인전과자가 병원 폐쇄 병동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조현병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을키는 질환이다. 이때문에 사회적 활동이 어려우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환자는 타인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또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현병(調絃病)이란 용어는 지난 2011년 정신분열증에서 병명이 바꼈다. 정신분열증이란 병명이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개명된 것이다. '조현'의 뜻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의미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현재 조현병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다. 이 질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연구되고 있는 분야는 도파민 등 신경전달 물질 시스템의 이상, 변연계 및 기저핵 이상 등의 신경병리적 영역, MRI, MRS, PET 등을 이용한 뇌 영상학 연구 영역, 그리고 신경생리학적 영역 등이다.
치료는 최근 효과와 부작용이 개선된 약물이 임상 현장에 사용돼 치료 성과를 높이고 있으며 정신 치료를 포함한 사회적 치료 접근이 통합될 때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온다고 보고되고 있다.
입원치료는 타인이나 본인에게 위험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할 때와 실제적인 생활이 어려울 경우에 한해 행해지며 이때문에 가족을 포함한 환자를 돌보는 사람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조현병 환자의 일탈로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모든 조현병 환자가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조현병 환자 전체를 놓고 보면 범죄율이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 중에서도 약물 치료가 제대로 안됐거나,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동반됐거나, 알코올에 중독된 환자 등이 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나친 경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조현병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충동 조절에 문제가 있을키는 질환이다. 이때문에 사회적 활동이 어려우며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는 환자는 타인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 또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는 시도가 많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조현병(調絃病)이란 용어는 지난 2011년 정신분열증에서 병명이 바꼈다. 정신분열증이란 병명이 사회적인 이질감과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개명된 것이다. '조현'의 뜻은 현악기의 줄을 고르다는 의미로, 조현병 환자의 모습이 마치 현악기가 정상적으로 조율되지 못했을 때의 모습처럼 혼란스러운 상태를 보이는 것과 같다는 데서 비롯됐다.
현재 조현병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다. 이 질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연구되고 있는 분야는 도파민 등 신경전달 물질 시스템의 이상, 변연계 및 기저핵 이상 등의 신경병리적 영역, MRI, MRS, PET 등을 이용한 뇌 영상학 연구 영역, 그리고 신경생리학적 영역 등이다.
치료는 최근 효과와 부작용이 개선된 약물이 임상 현장에 사용돼 치료 성과를 높이고 있으며 정신 치료를 포함한 사회적 치료 접근이 통합될 때 더 나은 성과를 가져온다고 보고되고 있다.
입원치료는 타인이나 본인에게 위험한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존재할 때와 실제적인 생활이 어려울 경우에 한해 행해지며 이때문에 가족을 포함한 환자를 돌보는 사람에 대한 교육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 조현병 환자의 일탈로 공포감이 고조되고 있지만 모든 조현병 환자가 반사회적 행동을 하는 것은 아니다. 조현병 환자 전체를 놓고 보면 범죄율이 일반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들 중에서도 약물 치료가 제대로 안됐거나, 반사회적 성격장애가 동반됐거나, 알코올에 중독된 환자 등이 주로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지나친 경계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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