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결승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의 홈경기서 3-3으로 맞선 7회말 대타로 타석에 등장했다.

오타니는 다저스 우완 불펜 J.T. 차고이스의 시속 154km 직구를 받아쳐 구장 한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8m의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타구 속도는 시속 109마일이었다.

이 홈런은 지난 5월 18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52일, 17경기 만에 나온 시즌 7호 홈런이다.

오타니는 오른 팔꿈치 통증 탓에 짧은 재활을 하고 7월 4일 그라운드에 복귀했고, 부상 복귀 후 첫 홈런을 쳤다.

다저스는 2회초 2사 2, 3루에서 터진 야시엘 푸이그의 3점포로 앞서갔다.

에인절스는 3회말 2사 만루에서 저스틴 업튼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쳐 추격했다.

6회말 앨버트 푸홀스의 좌중월 솔로포로 3-3 동점을 만든 에인절스는 오타니의 대타 역전포로 4-3,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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