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은 지인 "안희정과의 출장 힘들다 했다" vs 민주원 "처음부터 이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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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조병구 부장판사) 심리로 9일 열린 재판은 증인신문으로 진행됐으며 지난해 초 안 전 지사의 대선 경선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며 고소인 김지은 씨와 가깝게 지냈던 구모 씨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했다.
검찰의 공소사실에는 안 전 지사가 러시아와 스위스 출장 중 김 씨를 간음했다는 혐의도 들어 있다.
이에 안 전 지사 측은 반대 신문에서 "김 씨의 개인 휴대전화 통화기록에는 러시아·스위스 출장 중 구 씨와 통화한 내용이 없다"며 정확히 어떻게 연락한 것인지 물었고, 구 씨는 "통화, 메신저, 직접 만나서 하는 대화 등 어떤 형태였는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구 씨는 지난 3월 5일 김 씨의 최초 폭로 직후 캠프 동료들과 함께 '김지은과 함께하는 사람들'이라는 명의로 캠프 내 다른 성폭력 의혹 등을 제기한 인물이다.
구 씨는 또 안 전 지사의 성폭행·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직후 안 전 지사의 아들과 부인이 김씨의 사생활을 수집하려고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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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지은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출석하지 않았으며 안 전 지사는 고개를 숙이고 신문 내용을 들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부터 7개월에 걸쳐 수행비서이자 정무비서였던 김씨를 4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김씨를 5차례 기습추행하고 1차례 업무상 위력을 이용해 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