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계 캐나다 작가 마이클 온다체(사진)의 소설 《잉글리시 페이션트(The English Patient)》가 올해 50년째를 맞은 맨부커상 수상작 중 최고작으로 선정됐다.

加 온다체의 '잉글리시 페이션트' 황금 맨부커賞
AP통신 등에 따르면 맨부커상 50년을 기념한 특별 이벤트에서 이 작품은 그동안 수상작 중에서도 최고를 의미하는 ‘황금 맨부커상(The Golden Man Booker Prize)’의 영예를 안았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 그리고 치유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1992년 맨부커상을 받았고, 1996년 랄프 파인즈와 줄리엣 비노쉬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돼 이듬해 제69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9개 부문을 휩쓸었다.

온다체는 “잠깐 내 작품이 최고 작품으로 뽑혔다는 사실을 믿지 못했다”며 “고(故) 앤서니 밍겔라 감독이 만든 동명 영화가 이번 선정 결과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