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한국신용평가에서 단기신용등급 ‘A1’과 장기신용등급 ‘A+’를 받았다고 9일 발표했다.

단기신용등급 A1은 국내 신용등급 체계 6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적기 상환능력이 최고 수준이라는 뜻이다. 동양증권 시절을 포함해 이 회사가 받은 등급으로는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이전 등급은 A2+였다.

한신평은 “사업 안정성 제고 및 이익 창출능력 개선 추세에 따라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2014년 유안타금융그룹에 편입된 뒤 투자중개부문에서 시장 지위를 상당 부분 회복했고, 투자은행(IB)·법인영업·파생결합증권 발행 등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한 게 안정성이 커진 원인으로 꼽힌다. 유안타증권은 유안타금융그룹에 편입된 이듬해인 2015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16~2017년에도 연속 흑자를 냈고, 올해 1분기에는 연결 기준 3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전체 수익의 40% 이상을 이미 달성했다.

유안타증권 관계자는 “높아진 대외 신인도가 회사의 자금조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재무 안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