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장위동의 장위뉴타운(장위1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장위 포레카운티’ 분양권 거래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동북선 경전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매물이 나오고 있어서다.

인근 중개업소에 따르면 전용면적 59㎡(18층)는 지난 8일 5억7000만원에 팔렸다. B공인 관계자는 “급매로 나온 분양권”이라며 “분양가 대비 웃돈이 1억5000만원가량 붙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용 84㎡(10층) 입주권은 지난달 말 6억6000만원에 팔렸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전용 84㎡(15층)는 6억3690만원에 실거래됐다. 전용 84㎡ 고층은 7억까지 호가를 부르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이 단지는 내년 6월 입주 예정이다. 최고 29층, 10개동, 총 939가구(임대 162가구 포함) 규모다. 전용 59~116㎡로 이뤄졌다. 단지 바로 앞에 광운초등학교와 남대문중학교가 위치했다. 인근에 우이천이 흐르며 66만㎡ 규모의 ‘북서울꿈의숲’이 가까워 녹지 시설이 풍부하다.

지하철 1호선 광운대역까지 도보로 15분,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까지 도보로 13분가량 소요된다. 동북선 경전철은 오는 2019년 착공에 들어가 2024년 개통 예정이다. 단지에서 걸어서 15분 거리에 신설되는 북서울꿈의숲 동문삼거리역(가칭)을 통하면 왕십리역까지 10분대로 닿을 수 있을 전망이다.

래미안 장위 포레카운티는 내년 9월 입주를 시작하는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 아파트 단지(1562가구)와 나란히 위치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장위7구역에 분양하는 '꿈의숲 아이파크'(1711가구)도 인근에 들어선다. 단지의 분양가는 전용 59㎡ 4억7500만~4억9600만원, 전용 84㎡는 5억8400만~6억2200만원으로 책정됐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