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단 세미나가 새 앨범 뮤직비디오 촬영 에피소드를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뮤즈라이브홀에서 걸그룹 구구단 세미나(세정, 미나, 나영)의 신규 앨범 'SEMINA'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 날 쇼케이스에서 나영은 "이번 뮤직비디오를 발리에서 촬영했다. 해외에서 촬영하는 게 처음이어서 엄청 낯설었는데 무엇보다 한국이랑 날씨가 달라서 정말 힘들었다. 숨만 쉬어도 더울 정도였다. 그런데 풍경이 너무 예뻤다. 뮤직비디오 영상이 예쁘게 나와서 정말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세정은 "뮤직비디오에 제가 보드를 타다가 참치를 드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촬영하는데 참치가 모형이 아니라 진짜 참치였다. 생각보다 훨씬 무거워서 너무 힘들었는데 제 성격 아시지 않냐. 나중에는 재밌더라. 그런 참치를 직접 볼 수 있다는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구구단 세미나 멤버들이 힘들게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는 타이틀곡 '샘이나'는 그룹명과 제목을 재밌는 언어유희로 연결해 그룹의 정체성을 대중에게 각인시켰다. 이 곡은 히트메이커 작곡가 '멜로디자인'과 '킵루츠', 'Fascinating'이 의기투합해 만든 곡으로 파워풀한 세정, 나영의 보컬과 미나의 톡 쏘는 랩 파트가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특히 흥겨운 Brass 사운드와 베이스의 조화가 다채로운 에너지를 뿜어내 그동안 구구단이 보여주지 않은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샘이나'와 마찬가지로 이번 앨범에 수록된 곡인 'Ruby Heart'는 갖고 싶은 상대의 마음을 빨갛게 빛나는 '루비'에 비유한 곡이다. 이 곡 역시 발칙하고 재밌는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며 구구단 세미나의 시원하면서도 익살스러운 보컬 메이킹이 듣는 이들의 몸을 들썩이게 만들어 올 여름을 제대로 취향 저격했다고 볼 수 있다.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고품격 클래스로 컴백한 세정, 미나, 나영이 보여줄 퍼포먼스에 벌써부터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구구단 세미나'는 오늘(10일) 오후 6시 각 음원사이트를 통해 '샘이나'를 공개하고 여름사냥에 나선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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