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제도는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가 기존에 마련한 4가지안 각각에 대한 시민참여단의 선호도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대입제도개편 공론화위원회는 11일 교육부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한 오찬 간담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숙의 토론회 일정과 방식을 공개했다. 공론화위는 지난달 20일 △수시·정시 비율 △수능 평가 방법 △수능최저학력 기준 활용 여부 등 세가지 쟁점을 기준으로 총 4가지 안을 제시했다. 이중 1·3·4번안은 현행과 같은 수능상대평가를, 2번안은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를 포함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에는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최종안을 도출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었다. 이에 따라 교육시민단체들은 “시민참여 방식의 대입제도 결정이 국민들의 신뢰를 받으려면 결정 방식을 사전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이날 간단회에서 공론화위는 최종안 도출 방식과 관련해 “4가지안 모두에 대해서 시민정책참여단의 선호도를 ‘리커트 척도’방식으로 조사한 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안을 최종 채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커트척도란 특정 항목에 대해 응답자들이 얼마나 선호하는지를 물어 계량화하는 방식이다.

한편 공론화위는 향후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숙의토론회에 참여할 시민참여단으로 총 550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14~15일과 27~29일 두 차례에 걸쳐 숙의토론회를 진행한 뒤 최종 결론을 낼 예정이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